농업과 축산업 체험, '파밍 시뮬레이터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

농장주의 삶
2023년 06월 01일 15시 29분 28초

게임피아는 맥스소프트와 협력하여 자이언츠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 최신작 '파밍 시뮬레이터 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 패키지 제품과 디지털 다운로드판을 지난 23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파밍 시뮬레이터 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에서 플레이어는 새롭게 제공되는 두 종류의 맵을 통해 폭넓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나만의 오픈월드 농업 도시를 형성할 수 있다. Case IH, CLAAS, DEUTZ-FAHR, Fendt, John Deere, KRONE, Massey Ferguson, New Holland, Valtra 등 농업에 활용되는 130종 이상의 실제 기기들을 게임 안에서 다뤄볼 수 있으며 포도와 올리브, 사탕수수를 포함해 총 14종의 작물들을 직접 파종, 재배, 수확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파밍 시뮬레이터 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은 지난 2021년 발매되어 전세계의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파밍 시뮬레이터22의 최신 후속작으로 한국어 자막을 공식 지원한다.

 


UI 등은 좀 투박한 편

 

■ 농업부터 축산까지

 

커리어 모드를 통해 게임에 진입하면 파밍 시뮬레이터 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의 무대가 되는 두 개의 지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 앰버스톤과 노이브룬이며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뒤에는 게임을 바로 시작할 것인지 둘러보기 기능을 통해 기본 튜토리얼을 수행할 것인지를 묻는다.

 

파밍 시뮬레이터 23: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은 이처럼 기존 시뮬레이터 카테고리에 속하는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간단한 튜토리얼을 거친 후 플레이어에게 자유를 제공해 해당 타이틀의 주제가 되는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둘러보기를 선택하면 기본적으로 플레이어 소유의 농장이 가진 기초 장비 몇 대를 탑승해서 직접 조작하는 법을 배우며 이후 이 단순 작업의 과정을 AI에게 맡기거나, 보조 장비를 어떻게 분리하고 착용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선택에 따라 바로, 또는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유를 얻게 되며 여기서부터 플레이어는 본인 소유의 농장 구획을 갈고 파종을 하면서 다양한 작물들을 길러볼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전용 장비 카테고리들도 존재하니 이런 점은 잘 알아보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밀이나 보리 등 농사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물들을 재배하는 것이 정석적이다. 아니, 그보다 장비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한 대 구입하는 데에 필요한 금액이 꽤 크고 실시간으로 카운트다운마냥 급료나 유지비가 빠져나가는 것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렇게 메인은 농업으로 시작하게 되지만 축산에도 손을 댈 수 있다. 최초에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닭장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는 닭 몇 마리를 키워서 달걀을 받아낼 수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서 적당히 수익이 난다 싶으면 축산업에도 눈을 돌려 다른 가축을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어지간하면 망하기가 쉽지 않은 편이니까 효율을 생각해 농업을 위한 경작지를 매수하면서 농업을 메인으로 진행하며 축산업을 소일거리처럼 손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기본 시야는 꽤 부담스럽게 갑갑하다.

 


우천 수확 시 수확량이 줄어드는 디테일도 있다.

 


처음에는 한동안 닭장에서 달걀이 나오지 않는다. 닭이 6개월부터 알을 낳기 때문.

 

■ 무난하나 초심자는 당황할지도

 

게임을 시작했을 때 둘러보기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차량들의 사용법이나 AI에게 맡기는 방법들을 배우기는 하고, 실제로 이것들을 수행하면서 수익률을 잘 따져 판매하고 경작을 계속한다면 약간의 돈을 만질 수 있지만 이외의 요소들에 대한 튜토리얼이나 농장 경영의 기초 등을 안내해주는 튜토리얼을 둘러보기 시점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초보자나 농업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상당히 막막한 상황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이니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워낙 다양한 장비가 존재하고 재배하거나 기를 수 있는 가축들도 여러 종류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다 직접 기계를 몰고 농사 등의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AI 직원들에게 단순 반복 작업을 위임할 수 있고 약간의 급료만 자동으로 지불하면 상당히 편하게, 농사꾼이 아닌 대형 농장주의 입장에서 여러 경작지들을 관리할 수 있다. 사실 게임 시작 직후부터 AI 직원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예 여기서부터 그 기능을 활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AI가 그렇게 영리한 편은 아니라 서로 길을 막으면서 작업을 중단하는 상황 등을 관리해주러 다니기만 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기능을 초반부터 활용하면 사실상 파밍 시뮬레이터가 아니라 농장 경영 시뮬레이터가 되어버리니 적당히 알아서 조절하며 작업에 뛰어들면서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맵의 종류나 키울 수 있는 작물 등이 전작보다 줄어든 느낌이 든다. 일단 맵은 확실히 전작 대비 가짓수가 하나 줄었고 전반적인 볼륨이 축소됐다는 것을 게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를 꾸준히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큰 문제 없이 게임을 붙잡을 수 있겠지만 소소한 버그들이나 작아진 볼륨 등 아쉬운 부분들은 다시금 파밍 시뮬레이터 22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점이 있다.​ 

 


 


판매처들의 시세 변동을 그래프나 수치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체크해서 손해보지 않길.

 


UI로 인해 화면이 좀 답답하긴 하다.

 


AI 직원들의 자강두천 대립 장면. "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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