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부수는' 육전형 로봇 PvPvE 신작, '스틸헌터'

잠재력 가진 얼리액세스 신작
2025년 04월 10일 13시 05분 41초

워게이밍은 지난 2일 로봇에 탑승해 플레이어나 인공지능 상대로 전투를 즐기는 3D 무료 슈팅 게임 '스틸헌터(Steel Hunters)'를 스팀 얼리액세스로 출시했다.

 

스틸헌터는 미래형 기술을 탑재한 로봇 헌터를 운용해 전투를 벌이는 슈팅 장르 신작이다. 플레이어는 2인 1조로 팀을 짜 다른 5개 팀과 경쟁하는 PvPvE 익스트랙션형 매치를 경험하게 된다. 현재 얼리 액세스 기준으로 7종의 헌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게임 모드의 경우는 AI를 상대하는 국지전 및 PvP 컨텐츠인 라스트 스탠드 2종이 준비됐다. 헌터 업그레이드,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 장비를 선택하는 장비 커스터마이즈 시스템, 배틀패스 시스템 또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워게이밍은 출시 후 약 일주일간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업데이트를 4월 말에 전개할 예정이다.

 

 

 

■ 무장과 특기가 다른 헌터 7종

 

스틸헌터는 거대한 덩치의 로봇을 조작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인만큼,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각기 다른 7종의 헌터가 준비되어 있다. 일단 설정상으로 헌터들은 각기 다른 진영에 소속되어 있으며 콜드파이어 PMC에는 레이저사이드, 트렌치워커, 스크래퍼에는 펜리스, 우르수스, 위버, 신디케이트에는 하트브레이커, 와일드카드에는 프로펫이 존재한다. 여기서 콜드파이어 PMC 소속 헌터나 신디케이트, 와일드카드 소속 헌터까지 총 4종은 이족보행형이고 스크래퍼 진영의 세 헌터는 사족보행의 동물형 로봇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무장과 보유하고 있는 특기가 각기 다르다. 레이저사이드는 가장 보편적인 보병 스타일의 헌터로 돌격 소총과 실드 재충전, 파편 수류탄과 같은 유지력과 전투에 용이한 스킬을 지니고 있고, 트렌치워커는 점사 카빈을 들고 스킬로는 내구도를 회복하는 핸드 캐논이나 피해를 주거나 치유 효과를 주는 하이브리드 수류탄 스킬을 지녔다. 같은 진영 소속인 이 둘만 봐도 소총 계통의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같으나 각각 공격과 회복에 특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사족보행형 헌터인 우르수스 같은 경우는 장탄수가 적지만 큰 위력을 지닌 총기와 함께 실드 개념의 추가 보호막 및 약간의 회복을 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등 FP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과들의 특징을 헌터라는 로봇들에게 부여했다.

 


 

 

 

여기에 추가로 헌터들은 개조와 기어로 스킬이나 공격 방식을 조금씩 변경하거나 플레이하면서 모인 자원이나 재화를 투자해 보다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개조는 시스템 2개와 기술 2개의 개조를 할 수 있고, 예를 들면 레이저사이드의 돌격소총이 자동 방식으로 발사되는 것을 점사 방식으로 바꾸는 등의 개조가 간단하게 이루어지고, 시스템 트리를 통해 스킬과 각 개조의 강화, 내구도 및 실드, 공격력 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모든 헌터를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며 계정 레벨을 높이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사용해 헌터를 구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자신이 하고 싶은 헌터를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 좋다. 주로 위버 같은 헌터들이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가장 기본적 형태의 헌터인 레이저사이드 또한 준수한 전투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다. 처음 두 개의 헌터를 얻기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니 미리 어떤 헌터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을지 살펴보고 정하는 것도 좋겠다.

 


 

 

 

■ 익스트랙션 방식의 매치

 

우선 처음 게임을 시작해 트레이닝을 마무리 한 뒤에는 플레이어 상대인 라스트 스탠드와 AI 상대의 국지전을 선택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두 가지가 서로 다른 모드는 아니고, 인원과 플레이어의 수 정도만 달라진다. 라스트 스탠드에서는 최대 12명의 플레이어가 6팀으로 나뉘고, 국지전은 AI봇 10인으로 구성된 5팀을 포함한 6팀이 게임을 즐기게 된다. 물론 인원이 부족하다면 라스트 스탠드나 국지전을 불문하고 AI 팀원이 걸릴 수도 있다.

 

게임의 흐름은 단순하고 짧은 편이다. 처음 무작위 지점에 하강하고, 맵의 드론이나 조우하는 다른 플레이어 팀과 싸움을 벌이며 파밍 및 성장을 한 뒤 최종 탈출 지점에서 탈출하거나 모든 팀을 탈락시키면 승리하는 간단한 규칙이다. 이 과정에서 탈주 드론 사냥 같은 사냥터 이벤트와 게임의 최종병기급 콜로서스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전설 열쇠 등을 습득할 수도 있다. 전투 드롭 아이템이나 보급품에서 얻을 수 있는 전력을 모아 최대 5레벨까지 올리면 계속해서 공격력과 내구도 등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전투에서는 상대의 아이템이나 능력을 차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졌다. 특히 어느 쪽이 중요하냐 한다면 아이템 사용의 차단이 꽤나 중요하다.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 상대와의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나, 듀오 구성에서 다른 한쪽이 파괴되지 않으면 약 1분 가량의 시간이 경과되면 리스폰이 가능하며 리스폰 단축 아이템을 사용하는 경우 즉시 리스폰도 가능하다. 때문에, 어느 한쪽을 자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상대가 리스폰 아이템이나 콜로서스 변신, 보호막 아이템 등을 사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파고들거나 시간이 경과해도 리스폰을 할 수 없도록 집요하고 과감하게 적을 공격해 부활을 차단해야 승기를 잡기 쉬웠다.

 

탈출과 전멸은 매치를 플레이하면 비슷한 비율로 이루어졌다. 탈출 지점이 개방된 이후 일정 시간을 점령 상태로 유지해도 승리, 한 팀을 제외한 모두가 전멸해도 승리이기 때문인데, 점령한 팀도 안심하지 말고 다른 팀의 습격 외에 수시로 등장하는 공격적인 드론의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가하는 NPC몹 드론들은 무작위 범위에 포격을 떨어뜨리고 이게 다 맞으면 헌터가 파괴될 수도 있을 만큼 위협적이니 말이다. 난전에서는 이 포격을 당하기가 굉장히 쉬웠다.

 


운이 나쁘면 나만 팀원이 AI로 배정될 때도 있다

 

 

 

■ 잠재력 있으나 아직 얼리

 

스틸헌터는 대형 로봇들이 화기를 발사하고 상황에 따라 근접 공격을 구사하기도 하는 등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계통의 신작 슈팅 게임이다. 어떤 로봇을 선택하든 꽤 많은 나무와 버려진 차량, 건물들을 이동하면서 박살내고 다니는 박력을 보여준다. 또, 헌터들이 벌이는 화력전이나 개별 능력들은 병과를 로봇이라는 개체에 담아내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아직 구현된 건물 파괴나 차량과 헌터의 충돌, 총기 및 화력 전개의 효과에서 느낄 수 있는 타격감이 조금 아쉬운 편이다.

 

현재는 게임 모드가 익스트랙션 스타일의 모드를 PvP전, AI전 두 가지로 나눈 버전만 존재해 모드 자체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로봇들이 돌아다니며 전투를 벌이는 부분 자체는 좋지만 드론을 처리하고 돌아다니는 PvE 요소나 다소 빠르게 종료되는 한 번의 매치 길이, 헌터 간의 개성 차이는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밸런스 문제로 인함인지, 사족보행 헌터나 이족보행 헌터나 그 외형에서 기대할만한 개체 특성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편이었다.

 

향후 모드나 헌터들이 추가되면서 개선점들을 적용한다면 확실히 매력적인 게임으로 부상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매력적인 소재를 지니고 있지만 개화하지는 않은 잠재력을 가진 극초기 얼리액세스 게임이라는 느낌을 준다. 9일 기준으로 일주일치 피드백을 통합해 4월 말에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으므로 향후의 변화를 지켜볼만 하다.​ 

 


 


지형 활용이 중요

 


채팅 기능은 있는데 사용이 안되니 좀 답답한 감이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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