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 앞둔 3N, 역대 최대 실적 확실시 : 게임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게임 업계는 2분기 최대 실적을 이룰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2020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추정치는 2조 8327억 원으로 동기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이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6월 안드로이드 OS 월 사용자는 1,98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ARPMAU(1인당 평균 소비액, 구글 플레이 월 매출 ÷ 안드로이드OS 월 사용자)은 16,8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106만 명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리니지2M'이 9.8시간, '리니지M'이 8시간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람의나라: 연'은 37만명으로 사용자수 4위, 5.6시간으로 사용시간 5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바람의나라: 연'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넥슨은 국내 매출 점유율 5.8%로 2위로 올라섰다. 넷마블은 4.6%로 3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시 이후 국내 매출 점유율이 1.5%p 증가했다. 이후 '바람의나라: 연' 역시 매출 2위에 올라서며 2분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춤해지긴 했지만,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리니지2M'과 '리니지M'으로 국내 매출 점유율 3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성장한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도 유사하거나 그보다 더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의 성과와 더불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가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3'는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 달 전 세계에서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역시 앱스토어 기준 63개국, 구글플레이 기준 82개국에서 매출 순위 상위 100위 권에 진입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참고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970억원~6320억원, 영업이익은 2130억원~254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53.8%, 64%~96.7% 급등한 수치다. 또 넷마블은 매출 5983억원~6061억원, 영업이익 591~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3.7~15.18%, 78%~113.8% 급등한 수치다.

이 외에 네오위즈와 NHN 등 국내 대표 웹보드 게임사들의 실적도 상승할 전망이다. 손실한도 규제 폐지와 같은 웹보드 게임 대상 규제들이 폐지되면서다. 웹보드게임 '1일 손실한도'는 하루 손실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넘을 경우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도록 한 규제다. 월 손실한도 50만원과 중복규제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4월 7일 폐지됐다. 참고로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서 '피망 뉴맞고'의 사용자수는 4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네오위즈의 2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가까이 성장하고, 3분기와 성수기인 4분기까지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NHN 역시 보드게임 성과로 PC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늘고, 모바일게임은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