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지난 8일 전 세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신작이다.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출시 당일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진입하는 초기 주목도를 보였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넷마블 런처를 통한 PC 플레이 등 멀티플랫폼 플레이를 지원한다.
■ 원작의 이야기와 또 다른 이야기
플레이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플레이하며 원작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이야기와 거기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오리지널 스토리를 각각 체험하게 된다. 모든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성진우 캐릭터 본인을 조작해 게임 세계에서 활동하고, 이런 설정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와는 직접 마주치지 않는다. 스토리 스테이지 구성은 성진우 중심으로 웹툰 원작 속 사건과 이야기를 다루는 메인 챕터, 그리고 특정 챕터의 사이드스토리를 다른 헌터 시점에서 다루는 서브 챕터가 존재한다.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추가로 하드 난이도나 리버스가 개방된다.
이런 스토리의 구조에 따라 플레이 컨텐츠 또한 성진우 컨텐츠와 헌터 컨텐츠 두 가지로 나뉘었다. 메인 챕터에선 보통 성진우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서포터로 다른 헌터를 세팅해서 성진우 혼자 싸우며 일종의 스트라이커로 서포터 스킬을 사용하지만 헌터 컨텐츠에서는 세 명의 헌터를 교체해가며 조작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브 챕터나 게이트 중 헌터 대상의 게이트는 이런 방식으로 진입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서는 이 원작의 스토리와 더불어 각각의 헌터 캐릭터에게 갖춰진 이야기를 세계관에 녹여내는 데에 주력한다고 출시전 인터뷰를 통해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출시 빌드에서 본 신작에 처음으로 등장한 게임 오리지널 헌터 캐릭터가 둘 존재한다. SSR 화속성 헌터 엠마 로랑, SR 수속성 헌터 안나 루이즈가 그 둘이다. 이들을 비롯해 게임 내에 존재하는 각각의 헌터들은 컨텐츠 메뉴의 헌터 기록실에 진입, 각각의 개인 스토리를 읽을 수 있다. 이 헌터 개인 스토리들은 메인 챕터나 서브 챕터의 장면이 겹치기도 한다.
PC판 스크린샷
■ 점점 다양해지는 액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액션 시스템은 나름대로 개성적인 방식을 채택했다. 계속해서 홀로 성장하는 원작의 성진우처럼 게임 내에서 스토리 진행이나 레벨에 따라 성진우는 점점 강해진다. 캐릭터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 외에도 새로운 직업으로 전직한다거나, 착용한 무기의 종류에 따라서 스킬 세팅이 달라지고 이에 맞춰 스킬 모션이나 위력, 범위도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무기군을 적극 활용하며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갖춰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또, 성진우가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스킬의 수가 수십 종에 달하는 것에 더해 각각의 스킬에 맞는 룬을 장착하는 것으로 더욱 새로운 효과를 가미하는 것이 가능한데다 하나의 스킬마다 여러 종류의 룬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점점 다양한 액션의 선택지가 늘어간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전투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가짓수야 어느 정도 한도가 있기는 하지만, 전투에서의 스킬과 스킬 사이로 추가 액션이 가능해 간단하게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앞서 본 신작에서는 성진우로 플레이하는 컨텐츠와 헌터로 플레이하는 컨텐츠로 나뉘어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헌터들은 성진우처럼 다양한 성장 패턴이나 스킬 세팅은 존재하지 않지만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성진우와 비슷한 정도로 성장 및 장비 세팅을 하면서 육성을 해야 한다. 성진우 모드에서도 서포터로 헌터를 파티에 넣기 때문에 육성에 따른 전투력 향상은 필수적이기 때문.
플레이어가 챙겨가며 육성해야 하는 요소들은 스킬의 레벨이나 룬 장착 여부, 무기 장착, 그리고 각 부위별로 장착하며 세트 효과도 존재하는 아티팩트 등이 있다. 여기에 헌터는 성진우의 레벨에 맞춰 최대 레벨이 상승하고, 각각의 무기는 동일한 무기를 재료로 사용해 진화시킬 수 있으며 5성까지 진화하면 추가로 차원 진화라는 시스템이 더해져 조금 더 무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뽑기 시스템 등을 사용해 흔하게 입수할 수 있는 무기의 경우 차원 진화 3성에서는 보스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량 9% 감소, 공격력, 방어력, 체력 6% 증가의 효과를 추가로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무기는 성진우 무기, 헌터 무기로 크게 구분하고 헌터 무기의 경우 전용 무기가 추가로 준비되어 있어 각 헌터 캐릭터에게 맞춰진 전용 무기를 습득하거나 제작한다면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용 무기는 뽑기를 통해서도 습득할 수 있지만 지금 특별 뽑기 대상인 차해인에게 맞춰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를 통해 차해인 전용 무기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어 향후에도 이런 식으로 뽑기 시스템이나 이벤트를 통해 여분의 무기를 습득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 익숙한 스테이지 구성, 원작 연출 재현
게임을 플레이해보며 느낀 것은 확실히 출시 전부터 액션을 강조하던 것처럼 액션성에 치중했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익숙한 방식의 스테이지 구성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액션성은 앞서 언급했던 성진우의 진행할수록 확장되는 액션의 가짓수, 그리고 실제 속도감 있고 화려하게 진행되는 전투에서 주로 느낄 수 있었다. 의외로 익숙한 구성이란 말은 대부분의 스테이지 진행 방식이 모바일 액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구조인 일반 적 구간 두 개에서 세 개 이후 보스가 등장하는 그런 방식이라는 것.
물론 익숙한 방식의 스테이지 구성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완전히 자동이나 세미 오토 기능을 걸고 쉽게 클리어하기 난해한 스테이지들을 넣어두는 것으로 플레이어가 조작감을 느낄 여지를 뒀다. 전투력으로 완전히 찍어누를 정도로 강하다면 좀 다르겠지만 비슷한 전투력일 때 챕터의 스테이지에 있는 조건들 중 극한 회피 n회 이상이라는 항목 같은 것은 플레이어가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 자동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편이다.
그래픽 면에서는 PC 기준 깔끔하고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모델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원작에 친숙한 팬은 만족도가 꽤 높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 원작의 재현은 캐릭터의 비주얼이나 모델링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챕터 연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원작의 만화적인 컷 연출이나 웹툰 컷에서 그대로 모델링 컷신으로 자연스레 넘어간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다. 게임 시스템 상 스토리가 다소 생략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배분했다는 느낌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장르적으로 좋은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매우 참신한 시스템이나 스토리의 신작이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원작 자체가 게임 시스템으로 익숙한 퀘스트, 레벨업 등의 설정으로 이루어진 현대 판타지 헌터물이기 때문에 게임이라는 장르와 굉장히 조합이 괜찮았다. 예를 들어 가장 초반부에 성진우가 레벨업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는 부분도 플레이어가 된 것을 환영한다는 팝업창이 나타나고, 일일퀘스트를 수행한다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이는 게임 장르에서 숱하게 보아왔던 모습들이니 말이다.
전반적으로는 스마트 플랫폼에 자주 출시되는 모바일 액션 게임의 형태이나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시각적으로 즐기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게이머에게 적합한 모바일/PC 멀티플랫폼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