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1라운드 2위를 차지할 팀은?

LCK 서머 플레이오프 5주차 경기 분석
2024년 07월 17일 12시 04분 15초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에게 완패하며 젠지의 세트 연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 그리고 T1의 2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리는 승패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서머 시즌 2위를 위해서는 이들 경쟁 팀 외의 경기에서 보다 많은 승리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일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광동 프릭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 시 1라운드 2위를 확정 짓고 2라운드로 향하게 된다.  

 

1경기 : 디플러스 기아 VS OK저축은행 브리온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지난 젠지전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상당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의 젠지전에서 풀세트 경기를 만들어 왔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 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으며, 경기 내용 면에서도 전력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서머 시즌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경기력이 하락하는 느낌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운영 능력도 나오지 않고 있다. 분명 스프링 시즌보다는 나아졌지만 이대로라면 3위 자리도 어려워 보인다.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1라운드에서 가장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무기력한 모습과 질 낮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에서 패했다.

 

심지어 이날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완패를 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뚜렷하게 나아질 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일단 선수들의 플레이가 상당히 좋지 않다. 그나마 카리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풀배를 번갈아 기용하는 이해 불가능한 용병술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도 아예 포기를 하고 신인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추측되는 모습이다.  

 



- 실제 경기 분석

 

디플러스 기아가 아무리 서머 시즌 초반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과는 전력 자체가 다르다. 심지어 체급도 훨씬 위다. 

 

여기에 지난 농심 레드포스 전에서 보여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습은 팀 자체가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매우 무기력하고 경기력 또한 실망스럽다. 

 

선수들의 순수 기량이 낮은 것은 물론이고 플레이가 능동적이지도 않다. 심지어 경기력이 좋지 않다 보니 교전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모든 부분에서 현재 최하위에 어울릴 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달라질 만한 이슈도 없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이 경기에서 갑자기 좋은 플레이를 보여 줄 가능성도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의 무난한 2대 0 승리가 예상되며, 아울러 매 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하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졌기 때문인지 최근 경기를 보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적극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교전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만큼 이를 회피하는 느낌도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전반적으로 교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당히 심심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광동 프릭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지난주 경기에서 T1과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시즌 초에 비해 팀 전력이 올라오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두 경기 연속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바이퍼가 존재하고 있다. 

 

도란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한화생명e스포츠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바이퍼는 잠시나마 잃어버렸던 자신의 실력을 다시 찾은 듯 보이며, 피넛이나 제카 역시 기복은 있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딜라이트가 아직까지 제 기량을 찾지 못한 듯한 모습이나 중요할 때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도란만 살아나 준다면 젠지와도 붙어 볼 만한 상황이다. 다만 도란이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 광동 프릭스 전력 분석


시즌 초 리퍼의 활약과 두두 및 커즈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높였던 광동 프릭스지만 현재는 선수들의 폼이 하락하고 리퍼마저 어느 정도 분석이 이루어지면서 눈에 띄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머 시즌 초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의 kt롤스터에게 승리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서부 팀들에게 모두 패배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 역시 승리보다는 패배할 가능성이 더 높다.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정점을 내려온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바이퍼가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한 세트도 주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은 상태다. 

 

도란이 팀 내 억제기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는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경기에나 해당되는 부분이고 중,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다. 

 

물론 매치 상대가 두두인 만큼 큰 활약을 하기는 어려울 듯 보이나 어차피 현재 팀 내에서 도란의 비중은 바닥을 친지 오래이고, 기대값 자체가 없는 상황이기에 도란이 해 주지 못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일은 없다.  

 

커즈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쉽게도 최근 피넛의 폼이 상당히 좋다. 불독 또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제카를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

 

심지어 바텀은 현 LCK 최고의 원딜러인 바이퍼가 버티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인터뷰를 할 정도로 바이퍼의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고, 그럴 만한 실력도 충분하다. 탑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위가 예상되며 선수 개인의 역량과 체급 또한 앞선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많은 부분에 있어 한화생명e스포츠의 강력한 우위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경기다. 물론 광동 프릭스의 고점이 나온다면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유일한 변수라면 도란뿐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매 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압도하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며, 광동 프릭스 입장에서는 한 세트를 가져오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광동 프릭스가 교전에서 많은 킬을 내기 어려워 보이고 최근 LCK의 흐름이 킬이 많이 나오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화끈한 경기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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