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윤’ VS ‘농심’ 리매치

EWC 선발전 패자조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5월 19일 15시 15분 00초

어제 경기에서 한진 브리온이 승리하면서 기대했던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리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kt롤스터는 여전히 바텀이 강한 팀에게 약한 면모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나 어제 경기에서 ‘테디’와 ‘기드온’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면서 한진 브리온의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DN 수퍼스와 농심 레드포스 경기는 DN 수퍼스가 완전히 무너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농심 레드포스가 완승을 거뒀다. 농심 레드포스는 최근 바텀에 강하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는데, 그에 반해 DN 수퍼스는 기존과 같은 운영과 라인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이 정도면 보드진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 모습이다. 

 

금일은 패자조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참고로 어제 승리한 팀은 쉬는 시간 없이 오늘 경기를 펼치게 된다. 


1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한진 브리온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의 파워가 떨어진 느낌이다. 이는 체급으로 밀어붙이는 플레이에 다른 팀들이 어느 정도 해법을 만들어 낸 것처럼 보인다. 

 

힘으로 억누르는 플레이 역시 최근에는 간간히 막히고 있다. 물론 이는 선수들이 한 세트 정도는 힘을 빼고 플레이 하는 것이 원인이지만, 그럼에도 이전에는 승리를 했던 세트를 패배하는 양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하게 넘길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기아와 kt롤스터에게 패했다. 이전이라면 2대 1 승리를 했을 타이밍에 1대 2 패배를 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카나비’가 별로 좋지 않다. 

 

스플릿 2 시즌 1위에는 크게 무리가 없겠지만 이후가 문제다. ‘로드 투 MSI’와 앞으로 있을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특히나 이번 아시안게임 명단에 세 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이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한다는 자체가 대한민국 아시안게임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이기에 불안감이 앞서는 부분도 있다. 

 


 

- 한진 브리온 전력 분석

 

한진 브리온의 선전은 이미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KRX전 패배는 상성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팀 전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기드온’은 작년 농심 레드포스에서도 그러했지만 한 번 좋은 흐름을 타면 이것이 한 달 정도는 이어지는 선수다. 한진 브리온이 시즌 초와 달라진 것이 바로 기드온이다. 여기에 ‘테디’ 중심의 플레이가 잘 맞으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한 kt롤스터에게 승리한 한진 브리온’이지만 오늘 경기는 다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우직하게 힘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다. 한진 브리온의 강공이 잘 통하지 않는 팀이다. 

 

다만 최근의 한화생명e스포츠가 분명 좋았을 때와 같은 모습은 아니기에 파고 들 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은 kt롤스터에게 승리를 거둔 입장에서 아예 승리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경우 한진 브리온의 승리를 예상할 수도 있는 경기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배하는 패턴은 같다. 1, 2세트 중 한 세트를 승리하고 한 세트를 편안하게 하다가 패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의도와 다르게 경기가 진행되면서 결국 패하는 구조다. 

 

물론 이런 식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낮다. 객관적으로는 2대 0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적어도 한 세트 정도는 한진 브리온이 충분히 비벼보는 경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레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선발전에서의 한진 브리온을 생각할 때 오늘 경기 역시 킬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경기 : BNK 피어엑스 VS 농심 레드포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태윤’이 가세한 이래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태윤이 POM을 받고 있다. 이것이 사실 좋다고 볼 수는 없는 구조다. 결국 태윤이 아니면 승부를 바꿀 만한 힘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태윤이 팀 내에서 자원을 크게 받아먹는 상황도 아니다. 오히려 현재 모습은 다른 팀보다 적게 받는 것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러한 활약을 보이는 자체가 태윤이 팀에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직전 농심 레드포스와의 정규 시즌 경기에서는 2대 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1라운드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의 ‘태윤’이 2대 0 승리를 가져갔고 POM을 받았고, 2라운드에서는 BNK 피어엑스의 ‘태윤’이 2대 0 승리, 그리고 POM을 받았다. 

 

핵심이 태윤이라는 소리다. 그만큼 더 투자가 필요하다. 잘하는 태윤을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해 줘야 한다. 현재의 BNK 피어엑스는 이것이 없다. 이 부분이 BNK 피어엑스의 가장 큰 약점이자, 상대 팀에게는 공략 포인트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리헨즈’가 돌아왔다.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 시즌 농심 레드포스는 하체보다는 상체, 태윤보다는 ‘스카웃’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해 왔다. 이러한 부분은 ‘디아블’이 온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최근 경기들을 보면 하체에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가 상당히 나오고 있다. 스카웃이 아니라 디아블 위주의 경기를 하고 있다.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결정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태윤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언급을 수 없이 했음에도 결국 태윤을 제대로 쓰지 않고 트레이드까지 한 팀이다. 그 태윤은 지금 리그 최상위권 원딜로 거듭나고 있고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디어 바텀에 힘을 주는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상황이 이럼에도 오히려 플레이가 좋아진 것은 디아블이 아니라 스카웃이라는 점이다. 어쨌든 농심 레드포스는 그간 굳건히 지키던 상체 플레이를 조금씩 버리기 시작했다.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의 양상에 변수가 될 만한 부분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얼마 전 있었던 2라운드 정규 시즌에서 양 팀은 하체보다는 상체에 힘을 주며 플레이를 진행했다. 다만 그럼에도 태윤이 살아나며 변수를 만들었고, 결국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금일 경기는 조금 양상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흐름처럼 농심 레드포스가 하체에 힘을 준다면 태윤의 성장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BNK 피어엑스 입장에서도 하체에 힘을 주는 경기가 필요하다. 

 

만약 최근의 BNK 피어엑스 경기들처럼 상체 위주의 플레이가 이루어질 경우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BNK 피어엑스는 상체가 강한 팀도, 상체에 메리트가 있는 팀도 절대 아니다. 디아블이 있던 당시 디아블만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도 충분히 이유가 있다. 심지어 ‘빅라’는 현재 25년의 빅라로 돌아간 상태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의 바텀 전략이 최소 한 번 정도는 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태윤이 처음부터 망하면 BNK 피어엑스가 승리하기 어렵다. 다만 이 이후 BNK 피어엑스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인 판단으로는 농심 레드포스의 2대 1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BNK 피어엑스가 이전과 비슷한 플레이를 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BNK 피어엑스가 예상 외로 바텀에 힘을 준다면 BNK 피어엑스의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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