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D-1

각 팀별 현재 전력 분석
2024년 03월 29일 12시 54분 53초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도 이제 단 하루만이 남았다. 2라운드가 종료되며 각 팀의 전력들도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된 상태이고, 그러한 만큼이나 팀 별 우승 가능성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라는 것은 정규 시즌의 양상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정규 시즌에서 1위를 한 팀이 반드시 우승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일례로 22시즌 T1이 정규 시즌 1위를 했음에도 젠지에게 1위를 내준 전례가 있고, 23 스프링 역시 그러했다. 23 서머 시즌에서도 kt롤스터가 1위를 했지만 결국 우승은 젠지였다.

 

그러한 만큼이나 젠지가 정규 시즌 1위를 했다고는 해도 다른 팀이 스프링 시즌 우승을 할 가능성이 결코 낮은 것은 아니다. 여기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사용되는 14.6 패치로 인해 각 팀의 전력 양상이 미묘하게 변할 수 있기도 하다.


1순위 - 젠지 

 

젠지는 스프링 시즌에서도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현재 전력 또한 가장 좋다. 특히나 최근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가 우승을 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젠지가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젠지가 이제는 정규 시즌조차 1위를 했다. 그만큼 올 시즌 젠지의 전력이 좋다는 말이기도 하고 우승 가능성은 더더욱 높다는 말이기도 하다. 

 

젠지의 전력이 확실하게 좋아진 것은 바로 최강의 상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인과 캐니언, 쵸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이 상대를 압도하고 있으며, 특히 중앙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쵸비의 존재가 상당히 크다.

 

상대적으로 바텀의 전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준수한 정도는 되며, 상체에서 벌어주는 이득이 크다 보니 이러한 양상이 바텀에도 영향을 끼쳐 전력을 보강시켜 주는 효과도 크다. 

 

이번 시즌 부동의 우승 1순위 팀이며, 결승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사실상 매우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나 정규 시즌에서 왕좌를 위협하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것이 젠지 우승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할 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2순위 - 한화생명e스포츠

 

사실상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두 팀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조금 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 보다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히나 T1에게 밀리던 양상에서 벗어나 2라운드 경기에서는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젠지를 제외하고 최근 2년간 ‘페이커가 출전한’ T1에게 2승을 거둔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일하다. 

 

이번 14.6패치를 통해 원딜러의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현재 LCK 최고의 원딜러 바이퍼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 상승 폭이 보다 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변수다. 

 

상대적으로 젠지에게는 팀 상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T1을 상대로는 올 시즌 그렇게 나쁜 상성은 아니라고 보여지기에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상대할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다만 그 차이가 상당히 미묘하기 때문에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양 팀간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젠지의 분위기와 전력이 워낙 좋은 만큼 우승 가능성에서 젠지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젠지가 아닌 다른 팀이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순위 - T1 

 

위에서 언급했듯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동급에 가깝다. 그럼에도 T1을 3위에 놓은 이유는 14.6 패치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며, 현재 T1의 일부 선수들이 다소 침체된 양상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확실히 2라운드의 T1은 지난 젠지전과 한화생명e스포츠전의 플레이 양상에서 볼 수 있듯이 1라운드에 비해 전력이 소폭 하락한 상태다. 여기에 젠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이유가 됐다. 

 

현재로서는 T1의 우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젠지를 넘어서는 것 자체도 어렵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확실하게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한화생명 e스포츠와 더불어 결승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팀이기는 하지만 결승전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은 두 팀 중 한 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일 컨디션과 밴픽에 따라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4순위 -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와 kt롤스터 역시 T1, 한화생명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현재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팀 상성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올 시즌 젠지와 kt롤스터를 상대로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지만 T1과 광동 프릭스에게는 상당히 열세인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1라운드 첫 경기가 kt롤스터와의 경기이고, 현재 kt롤스터의 전력이 2라운드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 더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14.6패치 또한 디플러스 기아에게 조금 더 유리한 느낌이기도 하다. 

 

다만 플레이오프는 다전제로 진행되는 경기이고, 1라운드와 2라운드를 종합했을 때 사실상 두 팀이 1승 1패의 상황이기 때문에 디플러스 기아가 kt롤스터에게 확실하게 앞서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사실상 4순위 부터는 우승을 포함해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5%도 채 되지 않는 만큼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5순위 - kt롤스터

 

전반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와 비슷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선수들의 폼이나 새로운 패치의 영향을 생각했을 때 가능성이 조금 더 낮은 편이다. 

 

폼이 좋았던 표식도 현재 많이 내려온 상태이고, 다른 선수들은 더더욱 폼이 하락했다. 그나마 퍼펙트가 1라운드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역시나 스프링 시즌 우승이나 결승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23 서머 시즌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다전제의 경기력 또한 좋다고 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1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첫 경기를 펼치는 만큼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6순위 - 광동 프릭스 

 

광동 프릭스는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의 경기력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물론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활하는 인상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절실함이 가져온 승리라고 볼 수 있으며, 팀 간의 상성 또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현재로서는 올 시즌 최악의 전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1라운드에서 두 팀에게 승리할 때의 전력도 아니다. 불의 전력 분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서포터의 불안감 역시 상당히 크다. 

 

원딜러의 비중이 보다 높아진 14.6패치 상황에서 가장 약한 바텀 라인을 가진 팀이기도 하다. 

 

그나마 두두와 불독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불안 요소가 너무나 많다. 여기에 1라운드 첫 상대가 한화생명e스포츠인 만큼 우승은 고사하고 2라운드 진출 가능성 자체가 사실상 0%에 가깝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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