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크래프톤, 5년 내 전사 매출 7조 목표

빅 IP 프랜차이즈 확보에도 힘쓴다
2025년 02월 11일 18시 09분 23초

크래프톤은 11일 오후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본 컨퍼런스콜에는 김창한 CEO와 배동근 CFO가 자리했다.

 

2024년 크래프톤의 실적은 PUBG IP의 높은 성장을 기반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매출은 2조 7,0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 1,8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 CAGR은 매출 기준 20%를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조 3,02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3%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6,176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4.1%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5.5% 상승한 수치다. 이어 영업이익은 4분기 전분기대비 33.6% 하락, 전년동기대비 31.1% 상승한 2,15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04.7% 상승,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4,912억 원이다. 매출을 플랫폼별로 살피면 PC가 2,326억 원, 모바일이 3,622억 원, 콘솔 123억 원, 기타 플랫폼이 1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창한 대표는 "2024년은 PUBG IP를 중심으로 게임산업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을 했던 한 해였다"며 "AI 기술 도입, 신작 개발, 글로벌 시장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발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크래프톤의 미래 5년에 대한 중장기 성장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24년의 PUBG IP의 현황을 돌아봤다. 최근 2년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장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PUBG PC의 경우 2018년 이후 최대 매출을 내기도 했고, 모바일은 전년 대비 전체 성장했으며 BGMI는 트래픽 및 매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PUBG PC는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 컨텐츠 업데이트, 신선한 콜라보, 프리미엄 컨텐츠 강화로 성장하며 런칭 후 8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PUBG IP 프랜차이즈의 방향성으로는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와 서비스 진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P 다변화를 위해 해당 IP 기반 신작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블랙 버짓, 블라인드 스팟, 밸러, 더 어린 유저층을 위한 미발표 프로젝트 등이 이 날 거론됐다.

 

크래프톤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방면에서는 지난 24년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발굴 후 스케일업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주요 신작의 개발을 지속해왔다. 크리에이티브 발굴은 탱고 게임웍스나 팰월드 모바일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주요 신작들은 인조이와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2 등이 있다. 크래프톤의 핵심 비즈니스인 게임 사업은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로 이어진다. 이를 위해 투자 전략을 시행하면서 현재까지 30여개의 스튜디오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해 크래프톤은 시장 잠재력이 크지만 아직 성숙하지 않은 곳에 장기적인 선제 투자를 시도하는 EMERCING, 시장 크기가 작더라도 특정 장르 종결자가 되어 충성도 높은 유저층 대상으로 깊이 있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GENRE CHAMPIONS, 성공한 타이틀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성숙한 시장에서 완성도와 차별성을 갖춘 새로운 게임으로 차세대 리더십을 목표하는 CHALLENGERS, 과거에 없던 독창적 플레이로 새로운 유저 경험과 장르를 개척하는 PIONEERS까지 네 개의 영역에 중심 자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는 시장성 중시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방향성 모두를 챙기려는 시도로 보인다.

 

2025년 주요 전략 라인업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장을 던지는 인조이, 익스트랙션 RPG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대중화하려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수중 생존 어드벤처 속편으로 더 많은 팬층을 기대하는 서브노티카2,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에서 출발한 딩컴 투게더까지 4종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플레이어들이 해당 기술을 탑재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CPC 기술을 활용한 PUBG IP 프랜차이즈의 PUBG Ally, 인조이의 스마트 조이 기술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 PUBG IP에서는 구조가 복잡하지만 말을 듣고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는 여러 언어모델 시스템 등을 구현하는 중이다. 현재는 그래픽카드 메모리 요구사항이 높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타서비스 검증 후 내년 즈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컨퍼런스콜 웨비나를 통해 인조이에서 스마트 조이가 적용된 캐릭터가 행동도 짧게 선보이며 사람처럼 특성과 성격, 감정을 지닌 상태의 NPC에게 특징을 부여하면 다양한 시뮬레이션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어 2차적 컨텐츠로 확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도의 경우 크래프톤의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BGMI는 장기 성장 및 사업 확장에 대한 도전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소수의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 제작 투자를 진행해 중장기 계단식 성장으로 5년 내 크래프톤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 목표치 7조원 중 60%는 PUBG IP, 그리고 나머지 40%는 빅 IP 프랜차이즈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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