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대표, '우리의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엔씨 오프닝 세션
2025년 11월 13일 13시 53분 35초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개막 행사 ‘오프닝 세션’을 개최하고, 출품작 5종을 공개했다.

 

오프닝 세션의 기조 연설을 맡은 김택진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는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 의미와 함께 엔씨(NC)의 개발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택진 CCO는 “그동안 엔씨를 사랑해 주신 게이머분들과 게임업계에 몸 담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창사 이래 첫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게임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 김택진 CCO는 “과거에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플레이어들은 그 흐름을 따라 게임을 소비한 적도 있지만, 오늘의 이용자들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시청, 공유, 창작을 넘나들며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대들이 만드는 문화적 변화속에 선택받을 수 있는 게임일지 늘 생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게임산업의 변화 과정에서 엔씨(NC)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1997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이 함께 웃고 성장하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엔씨가 빚어온 그리고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에 대해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고자 한다”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 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든 곳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단지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말했다.

 

○ 출시 D-6 ‘아이온2’부터 최초 공개하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까지 신작 라인업 발표

 

엔씨(NC)는 오프닝 세션을 통해 출품작 5종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Horizon Steel Fronti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의 각 IP(지식재산권) 총괄 프로듀서가 등장해 게임을 소개했다.

 

아이온2는 11월 19일 00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2025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백승욱 총괄은 “아이온2는 단순히 원작을 복원한 게임이 아니라 원작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지금의 시대에 맞게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 

 

신더시티는 엔씨(NC)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대표 배재현)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게임이다.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의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멀티 플레이어의 수는 3명이나 4명 등 소수가 아닌 이보다 10배, 혹은 그 이상 많은 플레이어들이 함께하는 방식이 선택됐다. 여기에 ‘서울’을 게임 배경으로 선정, 우리나라 트렌드를 합친 매력을 더했다. 다만 유저들이 아는 서울과는 다른, ‘파괴되고 고립된’ 서울이다.

 

게임은 두 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영웅의 서사를 즐기는 ‘히어로 캠페인 파트’, 다른 하나는 오픈월드에서 액팅 미션을 수행하는 ‘PVE미션 에픽 챕터’다.

 

신더시티는 엔씨의 첫 번째 글로벌 런칭 오픈월드 슈터 게임으로, 오는 2026년 하반기 런칭이 목표다. 해당 게임은 PC·콘솔·퍼플·스팀·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배재현 총괄은 “플레이어들이 이유 없이, 기계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자발적으로 동기부여가 돼 세상을 탐구하는 것을 원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드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현 신더시티 총괄 프로듀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글로벌 타이틀이다. 전 세계적 흥행 IP인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엔씨(NC)가 제작하는 차세대 MMORPG로, 모바일과 PC(PURPLE)를 통해 크로스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원작인 '호라이즌'은 액션 RPG 게임으로, SIE를 대표하는 트리플A급 게임이다. 엔씨는 지난 2023년 SIE와 계약 체결 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혼자 플레이하는 호라이즌 원작과 다르게 ‘엔씨표 호라이즌’은 MMORPG 감성을 담아 함께 공략하고, 생활하며 살아가는 형태의 게임으로 제작된다. 해당 게임은 개발팀과 SI, 게릴라 게임즈와 협력해 제작된다.

 

영상 트레일러에는 김택진 CCO, 잔바르트 반 디크 게릴라 게임즈 디렉터, 이성구 총괄이 등장해 게임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는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만났을 때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에 바로 빠졌다”며 “재미 가득한 세계를 홀로 모험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져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거대한 기계생명체와 전투하는 상상을 했고, 판타지 몬스터보다 훨씬 새롭고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잔바르트 반 디크 디렉터는 “우리가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고 싶은 감정은 ‘모든 것이 벅차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인간은 적응하고, 살아남으며 세상 속에서 스스로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것”이라며 “엔씨 개발팀이 만들어낸 정체성은 호라이즌 세계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함께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성구 총괄은 “프론티어스의 핵심 콘셉트는 압도적인 사이즈의 기계를 공략하는 즐거움”이며 “원작 시리즈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을 MMORPG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며 “거대 기계 공략 과정에서 유저들은 각자 역할을 수행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NC)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전통적인 판타지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익숙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느낄 수 있게 만든 게임이다. 브레이커스는 동료들과 전설 속 장소로 향하는 브레이커들의 모험을 애니메이션풍 랜더링 기법으로 개릭터와 세계관을 그려냈다.

 

브레이커스의 핵심은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처럼 느끼는 경험을 주는 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거대 몬스터를 토벌해 박진감 넘치는 헌팅 액션이 준비돼 있다.

 

해당 게임은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으로, 판타지 감성 세계관을 그려내기 위해 일본 콘텐츠 전문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 상반기 중 글로벌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 퍼블리싱 게임인 타임 테이커즈의 핵심은 ‘시간’으로, 시간 그 자체가 전투의 규칙이 된다. 시간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순간마다 변화하는 본능적 감정과 몰입감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상됐다.

 

게임 속 캐릭터 ‘여행자’들은 과거, 현재, 미래에서 이미 삶을 마감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의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열쇠 ‘타임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타임 레이스에 뛰어들게 된다.

 

전장은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세계의 장소들로 구성된다. 공개된 장소로는 2199년 배경의 ‘미래시’, 1787년 배경의 ‘요코가와’, 1336년 배경의 ‘모르슈타트 왕국’, 1919년 배경의 ‘베르니니움’이 소개됐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플레이어의 수명이 줄어드는 속도가 점차 증가하고, 맵 내에 스폰되는 타임 에너지의 수량이 줄어든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적과의 조우가 많아지고 전투가 치열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어 타임 테이커즈의 PD인 조용민 미스틸게임즈 대표가 영상을 통해 게임을 소개했다. 조용민 PD는 “조금이라도 더 완성된 형태로 공개하기 위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트리오 모드, 솔로 모드 등 다양할 모드를 확장할 계획이고,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통해 ‘타임 테이커즈’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유저들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퍼블리싱 사업 총괄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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