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과 역전의 짜릿함 있다, '리프트바운드' 체험기

이런 기회가 많아진다면
2026년 09월 18일 20시 09분 27초

라이엇게임즈가 18일 국내 공식 출시한 리그 오브 레전드 기반 실물 카드 게임 '리프트바운드'는 같은 날 개최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 생태계 마련을 위해서 플레이어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 종료 이후 가볍게 리프트바운드의 실제 플레이를 배우며 체험해볼 수 있는 런 투 플레이 세션이 마련되어 이를 직접 체험해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본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오랜만에 실물 카드를 만져보는 것이기에 제법 기대감을 안고 체험 세션에 임했다.

 


런 투 플레이 세션 현장. 테이블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었다.

 

체험은 미디어 쇼케이스와 동일하게 젠지 GGX의 공간 내에서 진행됐고, 챔피언 덱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덱을 짜지 않고도 바로 게임을 시작해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 완전히 카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규칙을 적어두기도 했고, 스태프의 도움으로 걸음마를 떼듯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내 덱은 챔피언 가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덱, 상대방의 덱은 챔피언 애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덱이었다. 쇼케이스를 통해 언급된 것처럼 각각의 챔피언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개성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덱마다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체험해보니 확실히 그랬다.

 


가렌 덱과 애니 덱. 매트 사이에 두 개의 전장이 보인다.

 

체험한 가렌 덱은 탈진이 아닌 상태로 곧장 활용할 수 있는 카드나 신병 토큰을 붙여 강화할 수 있는 카드, 그리고 팀원을 강화하는 주문 카드 등으로 전력을 탄탄하게 키우는 느낌이라면, 상대의 애니 덱은 다양한 주문으로 내 유닛과 챔피언을 돌려보내거나 피해를 입히는 방식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했다. 

 

기본적인 흐름은 보편적인 TCG들과 비슷하지만 오프라인 TCG가 오랜만이라면 손이 꽤 바쁜 타입의 게임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매 턴마다 탈진 상태에서 유닛과 룬을 다시 활성화시켜줘야 하고, 룬은 매 턴 2장씩 12장까지 활성화되며 유닛 소환과 주문에 이 룬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테이블탑 TCG이므로 당연히 손으로 직접 카드를 돌리고 옮겨야하니 한동안 PC에서의 카드 게임만 즐기고 있었던 경우 특히 손이 바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전략적 요소는 유닛의 효과나 주문을 통한 효과를 적절하게 활용해 두 개의 전장을 공략하는 부분에 있었다. 각 거점은 저마다 강화 효과가 있어서 이를 감안하며 유닛과 챔피언을 이동시켜 전투를 치러야 하니 TCG 장르 특유의 소환 타이밍, 주문 사용 타이밍 등을 재는 맛이 있다.

 

 

 

또, 전장 점령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는 시스템 특성상 짜릿한 역전의 한 수를 노리는 맛도 있었다.

 

이번 체험 세션에서 선공을 잡은 상대 애니 덱 사용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포인트를 2점 앞서며 주문과 유닛 효과를 잘 활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거의 끝까지 승기가 애니 쪽에 기울었지만 초반부터 들고 있던 가렌의 시그니처 주문과 후반부 고 코스트 유닛 전진배치, 전장 강화 효과와 아군 강화 효과를 모두 후반에 몰아쳐 한 거점을 먼저 걸어잠근 뒤 상대가 점령하던 지역을 돌파하는 것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미디어 쇼케이스 런 투 플레이 체험 세션에서는 테이블에 배정된 스태프의 친절한 안내로 리프트바운드를 처음 플레이해보는 사람도 한 번의 체험만으로 이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상대와 시간만 있었다면 몇 판 정도 더 하고 자리를 뜨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플레이 매트와 테이블 위에 기본 룰이 표기되어 있다.

 

앞서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런 투 플레이 세션을 GGX 및 일부 거점 PC방에서 운영할 계획을 전했다고 말했다. 실제 체험해보니, 확실히 이런 방식으로 접점을 늘려간다면 세션에 참여한 신규 플레이어들에게 리프트바운드의 기본적인 흐름과 핵심 매력은 확실히 각인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

 

온라인 TCG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배운 교훈들을 적용해 더욱 발전시킨 리프트바운드. 초기 수요는 공급을 상회했다. 이 기세를 몰아 경쟁 생태계를 안착시켜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바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한다면 일러스트만으로도 수집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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