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DC 강연 ‘신입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

넥슨 채용 프로세스 단계별 분석(윤석주)
2019년 04월 24일 15시 54분 56초

2019년 4월 24일, NDC가 진행 중인 GBI타워 B1 발표장에서는 ‘신입 프로그래머가 되는 법’이라는 주제로 ‘윤석주’ 데브캣스튜디오 시니어 프로그래머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해당 강연은 실제 넥슨에서 진행 중인 채용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여 진행된 관계로 넥슨 입사에 꿈을 두고 있는 많은 이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윤석주 프로그래머는 이러한 강연을 진행하게 된 이유로 ‘취업 예정자의 입장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필요한 스펙을 미리 대비할 수 있고 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회사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넥슨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했다. 기본적인 진행 과정은 여타의 회사들과 비슷했다. 먼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통한 서류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히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설명만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면접관이 원하는 것을 이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자신이 준비한 것이 개인 프로젝트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팀 프로젝트일 경우는 그중에 자신이 실제로 진행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어떤 과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사용한 기술,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목표를 세웠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요소들의 언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젝트 시 의사 결정을 하는 이유나 이를 통해 얻은 경험 등의 언급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세부적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팀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때 상당히 직관적으로다가 오기 때문에 지원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으며, 또한 지원자의 관심 분야나 열성적인 취미 역시 채용 후 지원자의 성장 모습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꼭 추가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기도했다.

 

포트폴리오의 경우는 지원자가 연구한 과정의 결과물이나 팀 프로젝트에서 지원자가 기여한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업무에서 구현한 스타일이나 코딩 스타일 등의 언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에서 면접관들이 느끼는 불만 사항들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는데,팀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작업한 부분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나 회사에서 작업한 프로젝트 소스를 첨부하는 일,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 등(예:회사 보안 정책 상 실행하기 힘든 실행파일이나 보편적이지 않은 확장자로 구성된 파일등)을 예로 들어 설명을 진행했다.

 

여기에 자신 및 넥슨 내 면접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본인이 작성한 코드를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혹 시연이 가능하다면, 자신이 작업한 부분을 동영상으로 준비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자기소개서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술과 의사 결정 경험을 공유하고, 관심 분야와 하고 싶은 롤을 표현하며, 포트폴리오는 본인이 작업한 분야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면접관이 이해하기 편한 형태로 준비한다는 것이다.

 

그는 서류 심사의 다음 단계로 과제 심사를 언급했다. 과제 심사는 알고리즘 문제 해결능력을 보기 위한 절차이며, 넥슨뿐 아니라 다른 IT 회사도 프로그래머를 채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테스트를 처음 접할 경우 실력 발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삼아 미리 테스트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개인이 과제 심사 연습을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류 심사와 과제 심사 후에는 직군 면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직군 면접은 게임 프로그래머의 직군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직군 면접에서는 게임 엔진 외에 전반적인 전산학 지식을 폭 넓게 요구한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왜 게임 만드는데 전산학 자식이 필요한가’하는 물음을 소개하며, 사용하는 엔진은 몇 년 지나면 바뀔 수 있지만 기초가 되는 전산학 지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기초 지식인 전산학 지식에 대한 강조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전산학 지식을 배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여러 책들을 직접 추천해 주기도 했다.

 

직군 면접 후에는 마지막으로 팀 면접이 진행되는데, 팀 면접은 팀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팀마다 원하는 방향성과 인재상이 다른 만큼, 채용 공고나 인터뷰, 게임 등을 통한 파악이 필요하고 파악한 팀의 방향성이 본인과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게임 프로그래머 채용 프로세스를 소개한 후에는 이를 위한 준비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윤석주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래머는 직군 면접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먼저 언급한 뒤, 직군 면접에서는 프로그래머 업무 수행을 하기 위한 필수 지식 및 게임뿐 아니라 IT업계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해도 해당 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을 뿐이니 너무 낙심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다만 과제 심사나 직군 면접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조금 더 준비를 한 후 면접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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