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도 코로나19 비상체제 돌입

행사 취소 및 재택 근무 실시
2020년 02월 24일 15시 19분 09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속화 되면서,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재택 근무를 실시하는 등 업체들도 발빠르게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늘, 단체 문자를 통해 '이번 주 목요일(27일) 예정되어 있던 비공개 사전 게임 체험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본래 이날 행사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의 세트3(전략적 팀 전투: 갤럭시) 및 모바일 서비스 관련 내용을 선공개할 계획이었으며, LA 본사에서 방한한 개발자와의 인터뷰도 진행 될 예정이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급변하는 외부 상황을 감안하여 결정된 사안인 만큼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에는 당초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인디게임 밋업'도 취소됐다. '2020 인디게임 밋업'은 유저분석 AI 텐투플레이와 게임서버 뒤끝이 함께 주최, 인디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강연과 인디게임개발자들의 네트워킹 시간 등 인디게임 활성화를 위한 행사였다.

 

텐투플레이는 "120명이 사전 등록을 했고, 현장등록 문의도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염의 확산으로 인해 행사 진행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하루 전날 다소 갑작스럽게 취소 소식을 전해드리게 된 점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모바일 마케팅 전문 업체인 앱스플라이어 코리아는 24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고객사와 대화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보니, 고객사 사업장과 마케팅 담당자, 우리 사업장과 구성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 뿐 아니라 잠재 고객사, 잠재 파트너사와도 대면 미팅을 삼가고 화상회의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기업 싱귤러코리아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24일부터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직원이 수백명에 이르는 중견 게임업체 A사도 지난 주 목요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라고 전해졌다.

 

넥슨컴퓨터박물관도 2월 25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주기적인 소독과 근무자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시행 중이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관람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휴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자실을 운영 중인 NHN과 엔씨소프트는 24일부터 기자실을 폐쇄하며 재 사용 시기는 향후 전개되는 양상에 따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자실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하였으며, NHN은 "모쪼록 추가 전파 확산 방지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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