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코로나19 혜택 받았지만 양극화는 심해졌다

게임산업은 커졌으나...
2021년 01월 14일 21시 22분 06초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특히나 확산이 급박했던 상반기 동안 게임업계 매출은 11.9%  성장했지만, 결국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를 발간하고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57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게임은 8조 1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 중 18.1%를 차 지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식정보(1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게임은 수출액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 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50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72.4%를 차지 한 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10%의 성장률을 올리면서 36억 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국내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향후 6개월 이내 사업 운영 계획은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게임회사 중 현행 유지 및 사업 규모 확장 예정인 회사는 합하여 96.3%로 높게 나타났으나, 업종을 변경할 예정인 기업은 0.9%로 방송(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조사에 응한 기업은 106개였으며, 이 중 업종 변경 및 사업 축소/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4개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일 발표 된 '2020년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와 궤를  같이 한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형 또는 인디 개발사로 분류할 수 있는 5인 미만,  5~9인으로 구성된 게임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회사의 상황이 오히려 나빠진 것으 로 나타났다.

 

규모별 근로시간 만족도 및 임금 만족도만 살펴봐도, 규모가 커질 수록 만족도도 높아졌 다. 특히 임금 만족도는 5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경우 34.3점으로 나타난 것에 반해,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74점을 기록했다. 40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영향 역시 50인 이상의 사업체들은 50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지만,  5~49인 개발사는 12.7점에 그쳤고, 특히 5인 미만 개발사의 경우 점수가 - 12.4점으로 오히려 회사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사 직원의 임금·보수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 다. 100~299인 게임사는 59.1점으로 가장 높아 전반적으로 임금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 고 50~99인의 게임사 43.1점, 300인 이상은 3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49인 게임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12.6점으로 집계됐고, 5인 미만 게임사는 -16.4점을 기록,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게임산업은 향후에도 승승장구 할 것으로 전망됐다.

 

콘텐츠산업의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내용을 토대로 산출하는 '콘텐츠기업 경 영체감도(CBI)'에서 콘텐츠 산업 종합 CBI는 다소 부정적인(94.6) 전망을 보였으나, 게임 은 투자 부문(98.5)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부문에서 100 이상을 기록하여 ’20년 하반기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부문은 110.0으로 전체  산업 모든 부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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