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R OF PARADISE FINAL FANTASY ORIGIN, 개발진 인터뷰

2022년 발매
2021년 06월 19일 14시 50분 00초

디지털터치(대표 정성헌)는 SQUARE ENIX와 Team NINJA(KOEI TECMO GAMES) 공동 개발에 의한 'STRANGER OF PARADISE FINAL FANTASY ORIGIN(PlayStation5/PlayStation4)'과 관련하여 개발진과 함께 진행한 'FFI'과 관련된 세계관과 잭 일행의 디자인에 관한 비밀, 배틀 등에 대한 전격 인터뷰를 공개하였다. 

 

E3 2021에 맞추어 개최된 SQUARE ENIX의 배포 방송 SQUARE ENIX PRESENTS SUMMER SHOWCASE. 방송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SQUARE ENIX와 KOEI TECMO GAMES의 Team NINJA가 개발하여 이제까지의 FF와는 다른 어두운 세계관으로 그려지는 본격 액션 RPG STRANGER OF PARADISE FINAL FANTASY ORIGIN였다.

 

FF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본 작품은 PS5용으로 체험판도 배포 중이다. 이번 인터뷰는 아직 수수께끼가 많은 이 작품에 대하여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인 Tetsuya Nomura, 프로듀서인 Jin Fujiwara, 디렉터인 Daisuke Inoue와 진행한 인터뷰이다.

 


 


 

- 일단은 타이틀명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TRANGER OF PARADISE라는 타이틀은 어떤 의미, 의도에서 지어진 것인가요? 어두운 세계관인데 낙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인데요. 

 

Nomura : 본 작품은 『FFI』가 모티브이므로 설정도 FFI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FFI의 주인공 빛의 전사가 어디에서 온 사람인지는 엔딩에서 밝혀지는데, 잭 일행도 동일하게 이방인입니다. 잭 일행은 대체 누구인가? 빛의 전사인가? 에 대한 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므로, 이방인(Stranger)인 것이지요. 낙원(Paradise)는 구원받은 자들의 장소라는 의미가 있어 잭 일행인 이방인이 낙원에 모이게 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Inoue : STRANGER OF PARADISE의 의미는 낙원의 이방인이자, 낙원에 있을 자격이 없는 자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본 작품의 이야기를 표현하기에 걸맞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FFI을 모티브, 설정으로 했다는 것은, FFI와 직접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말씀이신가요?

 

Nomura : 네, FFI의 연속선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FFI를 모티브로 한 새로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체험판에서는 초반에 도전하게 되는 카오스 신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그 흐름도 FFI의 진행 순서와 같습니다.

 

- FFI라고 하면 빛의 전사들에게 퇴치된 가랜드가 카오스 신전을 거점으로 몇 번이고 시간 여행을 하여 싸움의 윤회가 발생한다는 설정이었는데 잭 일행들의 디자인이 현대풍인 것도 뭔가 관계가 있나요?

 

Nomura : 확실히 FFI라고 하면 워리어 오브 라이트 같은 캐릭터를 떠올리기 쉬운데, 잭 일행의 디자인은 말씀대로 FFI의 설정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어느 정도 예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잭 일행의 초기 장비는 이 세계의 주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이고 캐릭터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많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입의 게임들과 비슷하게 그냥 기본 상태일 뿐이죠. 

 

- 그렇군요, 본 작품은 핵 앤 슬래시(던전 등에서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경험치와 장비품을 얻어서 캐릭터를 강화하는 컨셉의 게임)의 요소가 있는 게임인 것 같으니, 처음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초기 장비이고, 장비를 변경하여 의상을 갈아입는 것이 전제라는 것이군요.

 

Nomura : 또한 디자인의 컨셉이 FFI에서 가랜드와 대치하는 빛의 전사들이라는 내용에서 연상되는 모습과는 전혀 닮지 않은 이질적인 존재라는 것도 있습니다. 잭 일행도 혼돈을 쓰러뜨린다는 사명을 지니고 있지만 워리어 오브 라이트와는 전혀 다르잖아라고 느끼게 하는 캐릭터로 보여야 했지요.

 

- 히어로처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디자인하고 싶으셨다는 건가요?

 

Nomura : 네, 잭의 모습은 정말 스토리적인 의도가 듬뿍 담겨 있습니다. 또한 잭 일행의 이름에도 의미가 있는데, 스포일러가 되니 다른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름에도 의미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Nomura가 작업하시는 FF 시리즈의 캐릭터치고는 평범한 이름이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Nomura : 잭도 애시도 제드도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 빛의 전사는 4명이었는데, 제드와 애시 이외의 동료는?

 

Nomura : 이외에도 있습니다.

 

Inoue : 다만 배틀에서는 3인 파티라서 교체하면서 싸우게 되겠네요. 

 

- 잭이 그려진 키 비주얼도 뭔가 피비린내 나는 느낌이라서 이제까지의 FF에는 없는 어두운 스타일이네요.

 

Nomura : 첫 티저이기도 하니 임팩트를 중시했습니다. 언제나의 FF 시리즈와 다르게 연령 제한도 꽤 높은 편이니(일본에서는 17세 이상 추천) 상당히 하드한 느낌이지요. FF의 이미지 컬러인 하얀색을 베이스로, 게임 내에서도 인상적인 붉은 결정과 피가 튀긴 느낌, 본 작의 테마인 분노하는 남자의 이야기의 어두운 감정도 표현하였습니다.

 

- 카오스 신전의 옥좌(?)에 앉아있는 혼돈이 될 자는 가랜드가 아닌가요?

 

Nomura : 그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므로 꼭 제품판을 플레이해주세요.

 


 


 

- 그럼, 여기서부터 배틀에 대하여 여쭤보겠습니다. 어두운 세계관과 고난이도 액션은 분위기상 맞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 FF의 신작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스토리와 시스템, 어느 쪽을 먼저 제작하셨나요?

 

Fujiwara : 전부터 Nomura가 생각하고 있던 로케이션을 공략하는 컨셉과 함께 동일하게 Nomura의 아이디어인 분노하는 남자의 이야기의 강렬한 스토리를 결합해서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Inoue : 거기에 아케이드용 디시디아 FF에서 협력을 하고 있던 KOEI TECMO GAMES사의 Team NINJA와 새로운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Team NINJA의 특기인 액션 장르이므로, 그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것도 있어 액션 RPG라는 장르로 결정했습니다.

 

Nomura : 제가 생각했던 건, FF지만 오히려 FF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고 STRANGER OF PARADISE라는 완전 신작 타이틀로, 더 던전 탐험을 주체로 하는 액션이었습니다. 거기서 Fujiwara와 Inoue가 지금과 같은 형태로 만들었는데, 컨셉의 느낌이 살아있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 던전 공략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 타이틀이라는 것이죠? 개발은 Team NINJA이니 Nioh의 좋은 부분과 FF만의 요소도 있을 것 같은데 FF다움을 살리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 쓰셨나요?

 

Inoue : 본 작품은 이야기가 굉장히 예상외의 전개를 보여줄 예정인데요, 액션 게임으로서 템포를 해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과, RPG로서도 충실하게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서 그 균형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 메인 시나리오는 Kazushige Nojima이고, 이런 종류의 고난이도 액션의 스토리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게임들이 많지만 본 작품은 스토리도 RPG답게, FF다운 내용이라는 말씀이시군요.

 

Inoue : 네, 굉장히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 FF 시리즈는 RPG 메인의 시리즈이므로 액션이 어렵다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어떤 난이도를 목표로 하고 계신가요? 

 

Inoue : 일명 많이 죽는 게임으로 하면 그것을 원하는 플레이어가 한정되어 있지만 FF와 융합하여 고난이도 액션의 문턱을 낮게 하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플레이어가 어려운 액션을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많이 죽는 게임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고난이도 액션이라는 위치의 작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FF를 경험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 많이 죽는 게임이 아니라 고난이도 액션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의식하셨나요?

 

Inoue : 데스 페널티(전투 불능 시의 페널티)를 가볍게 하거나, 회피, 가드, 소울 실드 등의 어려운 액션도 개발인 Team NINJA 쪽에서 시행착오를 하며 비교적 성공하기 쉬운 밸런스로 만들었습니다. 난이도 설정은 EASY에 SAFETY 모드 같은 것도 있으므로 액션이 어려우신 분이라도 그쪽으로 플레이해보고, 익숙해지면 난이도를 높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난이도 설정에 대해서는 체험판의 피드백을 받아서 계속 조정할 생각이므로 꼭 의견을 보내 주세요. 

 

- 체험판을 플레이해보았는데, 마지막 혼돈이 될 자와의 배틀에서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공략법을 발견해서 성공했을 때는 드디어 공략했다는 성취감과 상쾌함을 느꼈습니다.

 

Fujiwara : 그것이 본 작품의 재미 중 하나인데, Team NINJA의 액션 경험치가 보이는 부분이네요.

 

- 너무 간단하지 않고, 어려워 보이지만 공략법을 알고 그것을 정확하게 실현할 수 있게 되면 더 재미있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의 조정이 아주 절묘합니다. 또, 동료가 있으므로 적이 공격하고 있는 틈을 노릴 수 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Inoue : 사실 배틀은 잭 혼자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개발 내부에서는 있었지만 FF라는 이름을 붙인 이상 파티 단위가 좋다는 결론이 나서 동료도 함께 모험하는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 동료에게 지시를 할 수 있거나,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도 있나요?

 

Inoue : 체험판의 피드백을 받고 개발과 검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육성이나 장비의 커스터마이즈는 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동료들은 각각 특기 잡이 있는데 예를 들면 제드는 도적, 애시는 몽크 같은 느낌입니다. 다른 동료에게 주의를 끌게 하고 자기는 마법으로 공격하는 것 같은 플레이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체험판에서 잭은 대검, 둔기, 창을 장비할 수 있고 그것에 대응하여 잡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른 무기는 몇 종류가 등장할 예정인가요?

 

Inoue : 무기는 모두 8종류입니다. 체험판에서 등장하지 않은 무기는 한손검, 양손도끼, 격투, 단검, 양손검입니다. 

 

- 둔기를 장비하고 있을 때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나요?

 

Inoue : 아니오, 한손검 등으로도 마법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트나 적마도사 같은 직업을 연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2개의 배틀 세트(잡과 장비의 조합)를 변경하면서 싸울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인데, 어떠한 경위로 그런 시스템을 만들게 되셨나요? 

 

Inoue : 소위 핵 앤 슬래시 게임에서는 장비를 마구 새로운 것으로 바꿔 가는 것도 재미의 일환인데, 그것에 대응하는 시스템으로서 배틀 세트의 변경을 넣었습니다. 적의 구성이나 범위, 자신의 환경을 고려하여 2개의 잡이라는 전술을 어떻게 구사할지 고민하고 체험해보는 것으로 새로운 FINAL FANTASY로서의 액션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장비품은 몇 종류 준비되어 있나요? 

 

Inoue : 여쭤보실 것 같아서 일단 세어보긴 했는데요. 상당히 많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Nomura : 세어왔는데도 그 대답은 대체 뭔가요(웃음). 의상 체크는 저도 했는데, 상당히 많습니다.


- 동료의 장비는 바꿀 수 있나요?

 

Inoue : 네, 잭에게는 입힐 수 없지만 강한 장비는 동료에게 입힐 수 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장비할 수 있는 것이 정해져 있지만요. 

 

Nomura : 체험판에서는 잭만 장비를 바꿀 수 있었고, 티저 트레일러도 그 체험판의 범위만을 다루었으므로 잭만이 컷 신에서는 초기 장비였습니다. 본편에서는 동료와 장비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 고생해서 입수한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건 좋네요. 잭은 모든 무기와 방어구를 장비할 수 있나요? 

 

Inoue : 그렇죠, 잭은 모든 잡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체험판은 박력 넘치는 음악도 인상적이었는데 음악은 어떤 분이 담당하셨나요?

 

Fujiwara : 메인 작곡가는 FFXI와 FFXIII-2 등의 작곡에 참여한 Naoshi Mizuta씨로, Ryo Yamazaki 씨(FINAL FANTASY CHRISTAL CHRONICLE 등)와 Hidenori Iwasaki(WORLD OF FINAL FANTASY 등)도 참가하였습니다.

 

- 음악에 대하여 어떠한 느낌으로 작곡하도록 부탁하셨나요? 

 

Nomura : 트레일러의 곡은 이제까지 한 적이 없는 곡에 도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격렬함과 슬픔이 잘 조합되도록 해 달라고도 부탁했습니다. 

 

Inoue : 게임 내의 BGM은 제가 이미지를 전달해서 작곡했습니다. 

 


 


 

- 체험판의 보스전에서는 FFI의 전투곡 같은 선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noue : 단순히 선율만 쓰는 게 아니라 본 작품에 맞는 멜로디가 되도록 부탁했습니다. 

 

- Fujiwara와 Inoue라면 스마트폰 게임인 Dissidia Final Fantasy Opera Omnia에서도 함께 프로듀서와 디렉터를 맡으셨는데요, 그 게임에도 물론 잭이 등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계신가요? 

 

Fujiwara : Opera Omnia는 지금도 Inoue와 둘이서 운영하고 있으므로, 잭 일행도 언젠간 등장시키고 싶네요. 

 

Nomura : 자기가 만든 FF의 캐릭터를 등장시킨다는 거네요(웃음).

 

- 발매는 2022년인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Inoue :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에 도전하려 하는 게임이므로, 여러 가지 반응이 올 것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체험판의 감상을 받으면 퀄리티를 많이 향상할 수 있을 것이므로 꼭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발매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Fujiwara : 체험판 관련으로 배포일 당일에 예상외의 오류가 발생하여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체험판에서 조금밖에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될 예정입니다. 다음 정보를 기다리며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Nomura : 아직 체험판에서의 정보밖에 내지 않은 상태인데, 체험판은 제일 처음의 부분일 뿐입니다. 본편에서는 등장하는 캐릭터도 늘어나서 게임의 폭도 넓어지고, 스토리도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갑자기 예상외의 캐릭터가 튀어나와서 의문을 가지시는 상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후의 정보에도 주목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체험판에 대해서는, 배포일 당일에 오류가 발생하여 플레이할 수 없는 기간이 있었으므로 배포 완료 시간을 2일 연장하였습니다. 6월 26일 23:59까지 기간 한정입니다만, 플레이 환경을 갖추신 분들은 꼭 플레이하셔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이 별로 많지는 않지만 개발진 모두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므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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