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출발 호조...엔씨소프트 주가 반등 성공

60만원대로 다시 반등
2021년 11월 05일 15시 29분 36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리니지W가 호조의 출발을 보이면서다.

 

어제인 11월 4일, '리니지W'의 출시 첫 날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50만원대로 떨어졌다. 신작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다. 3일 65만 7천원이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4일 6만 2천원이 떨어지면서 59만 5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약 10% 떨어진 셈이다.

 

이에 여러 매체들은 '리니지W에 대한 이용자들의 실망감이 반영 된 결과'라고 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엔씨소프트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신작을 내놓을 때, 출시 전날까지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지만 출시 당일에는 신작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

 

이러한 현상을 입증하듯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해 다시 60만원대로 올라섰고, 오후 3시 17분 기준 전일비 4.37% 오른 62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63만 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화면캡처=네이버 증권)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마지막 리니지'라는 각오로 내놓은 신작이다.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와 풀 3D 기반의 쿼터뷰,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기능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어필하듯 엔씨소프트는 11년만에 TGS2021에 참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리니지W'를 선보인 바 있다.

 

'리니지W'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월 19일부터 시작된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13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지난 2일엔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이튿날엔 국내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다. 대만과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총 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일인 4일에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왔다. 국내를 포함 일본, 대만 등 12개국에 출시 된 '리니지W'는 출시 1시간 만에 서버가 다운 될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고, 대기열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리니지IP에 익숙한 대만에서도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은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4만원을 제시하면서 "4일 주가 급락은 서비스 시작 직후 일어난 서버 불안정과 한국 시장 iOS 매출 순위가 3위에 불과하다는 부정적 뉴스들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제시하면서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5위까지의 게임은 모두 페이투윈 수익모델의 게임들"이라며 "리니지W의 기술적 진보에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니지W'의 첫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4위로 집계됐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누적 방식으로 매출순위를 집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첫날 기록적인 매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참고로 '리니지M'은 서비스 이틀째 게임매출 2위, '리니지2M'은 4위, '오딘'은 5위로 집계 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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