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신구세대 소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요즘 부모들, '자녀와 같이 게임즐겨'
2023년 01월 18일 15시 48분 20초


(사진 출처=freepik)

 

게임이 신세대와 구세대 간의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만 13세 이상 사람들 중 71%는 게임이 여러 세대의 가족 구성원을 잇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펴낸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학 자녀가 있는 응답자 1천28명 중 59.3%는 자녀와 가끔(43.4%)·자주(14%)·상당히 자주(1.9%)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답했다. '거의 안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2%, '전혀 안 한다'고 답한 비율은 17.5%로 조사됐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부모의 비중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같은 조사 내용이 게임백서에 처음 포함된 2017년에는 43.9%만이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한다고 답했지만, 이 비율은 2018년 46%, 2019년 49%로 늘었고, 코로나19 팬더믹을 맞으면서 2020년 56.3%, 2021년 57.5%로 훌쩍 뛰었다.

 


 

자녀와 같이 게임을 하는 남녀 비중이 거의 같아진 것도 특징이다. 2017년에는 '자녀와 같이 게임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47.5%, 여성 40.1%였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남성 58.9%, 여성 59.7%로 오차범위(±1.3%) 내에서 여성이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Xbox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게임이 가족 간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여론 조사 및 데이터 분석 업체 유고브(YouGov)를 통해 만 13세 이상 한국인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설 연휴 기간 중 한국인의 게임 이용 계획과 게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응답자 10명 중 3명(31%)이 이번 설 연휴 가장 기대되는 활동 중 하나로 비디오 게임을 꼽았으며, 응답자의 71%는 여러 세대의 가족 구성원이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서로 간 유대감을 쌓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Z세대(79%, 10세~20세 중반)는 베이비 붐 세대(64%, 60세~70세 중반)에 비해 비디오 게임이 신·구세대를 연결하는 훌륭한 가교가 될 수 있다는데 더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아울러 응답자의 78%는 비디오 게임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데 동의했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게임을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제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31%)은 설 연휴 때 선호하는 스트레스 해소 활동 중 하나로 비디오 게임을 뽑았으며, 기성세대에 비해 Z세대(43%)와 밀레니얼 세대(36%, 20세 후반~40세 초반)에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게임이 남녀노소가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0년대 초만해도 10대~20대 남성 위주의 '소수의 놀이문화'였던 게임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다양해지고 보편성을 띄면서 대중적인 문화가 된 것이다.

 

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만 10세∼65세 일반인 중 2021년 6월 이후 게임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74.4%로 나타났다. 국민 4명 중 3명이 최근 게임을 즐긴 적 있는 셈이다.

 

또 Xbox의 설문조사에서는 만 13세 이상 한국인의 절반 이상(55%)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또는 콘솔에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며, 약 4분의 1(23%)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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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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