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과 신작 러쉬...게임주 일제히 오름세

상승기류 타나
2024년 05월 10일 15시 35분 05초

국내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가 상향세를 기록 중이다. 연초부터 시작 된 체질개선과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10일,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일대비 3.15% 오르며 전체 업종 중 상승률 8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전일대비 데브시스터즈는 12.60%, 펄어비스는 12.26%, 엔씨는 11.65% 올랐으며, 넷마블과 넥슨게임즈노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적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위메이드 맥스와 고스트스튜디오로 0.09%였다.

 


 

오늘 증권가에서 가장 화제가 된 곳은 엔씨소프트였다. 엔씨는 1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50% 줄었다.

 

실적 상황과 반대로 주가는 11.65% 치솟았다. 실적발표 이후 진행 된 컨퍼런스콜에서 박병무 신임 대표가 실적개선에 대한 강경한 의지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올해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부터 줄일 것이고, 5월 중 권고사직을 단행해 본사 인원을 4천 명대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동 타워를 매각해 신사옥을 건축 비용에 사용할 것이고, 하락된 주가 상승을 위해 약 1천억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자사주는 10% 내외로 보유할 것이고 10% 이상 보유되는 자사주는 초과된 규모만큼 소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와 관련해서는 3가지 원칙하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엔씨와 시너지가 나는 회사, 두 번째는 해당 게임사가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 세 번째는 재무적으로 영향을 주는 회사를 기준으로 이뤄질 계획이며, 지난해부터 이러한 기준아래 여러 회사를 검토했고 현재 1~2개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펄어비스도 증권가 전망을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며 급등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감소, 전분기대비 1.2% 상승한 85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5% 감소,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6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2% 상승,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한 12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증권가 예상과 달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신작 출시 계획을 다소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펄어비스는 12.26%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기존 IP 기반 신작인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의 대규모 테스트를 5월 중 실시하고,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의 소프트런칭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붉은사막'의 마케팅도 준비한다. 그 일환으로 펄어비스는 오는 8월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B2C로 참가하고 붉은사막의 시연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현재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며 순조롭게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은 오늘도 5.71% 상승률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어제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증권가의 예상을 뒤엎고 흑자를 기록했다.

 

또 최근 선보인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흥행의 조짐을 보이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식출시 당일 한국 1위, 일본 3위, 대만 4위, 프랑스 3위 등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진입한 것. 또 애플 앱스토어는 79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66개국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5월 29일에는 '레이븐2'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방치형과 수집형 MMORPG, 정통 MMORPG 등 다양한 장르로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실적 발표 후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1분기에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다양한 신작으로) 올 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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