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2, '고난' 이겨내고 7년 만에 출시

코로나, 전쟁, 화재... 이보다 험난할까
2024년 11월 21일 00시 02분 36초

우크라이나의 개발사 GSC 게임월드의 신작 '스토커 2 : 초르노빌의 심장부'이 드디어 출시됐다.

개발 개시 이후 시작 된 코로나 팬더믹과 사무실 이전, 러시아 해커로부터 받은 사이버어택, 프라하 사무실 화재, 특히 고국인 우크라이나의 길고 긴 전쟁 속에서도 개발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1일 출시 된 '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는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Xbox 시리즈 X/S,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으로 출시되었으며, Xbox 게임 패스에서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이 게임은 가상의 초르노빌 배제 구역을 배경으로 한다. 1986년 원전 사고 이후 2006년 두 번째 폭발로 형성 된 구역이다. 돌연변이 생물과 치명적인 방사능, 이상하고 비정상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위험한 장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금 사냥꾼들은 보물과 미스터리에 이끌려 이 곳을 탐험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고독한 스토커, '스키프' 역을 맡게 되며, 초르노빌의 심장으로 향하는 길에 서서히 이 곳의 비밀을 밝혀내고, 싸우고, 살아남게 된다.

3시간 분량의 컷신으로 영화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비선형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다양한 결말을 맞게 된다. 또 언리얼 엔진5와 사진 측량 기술, 개발자들의 정기적인 탐방으로 더욱 깊은 사실감을 더했다.



CEO겸 게임디렉터인 예프겐 그리고로비치(Ievgen Grygorovych)는 "7년 만에 드디어 출시를 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며 "본작은 우리의 가장 큰 게임이자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고,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러브레터이다"라고 전했다.

참고로 스토커2: 초르노빌의 심장부는 러시아 지역락이 적용되며, 러시아어 성우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어를 쓰는 비러시아 국가 이용자들을 위해 자막은 제공된다. 또 공식 디스코드 판매 페이지에서는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에 발매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GSC 게임월드는 지난 10월 3일, 개발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워 게임: 더 메이킹 오브 스토커 2 다큐멘터리'를 유튜브에 공개, 전 세계 스토커 시리즈 팬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았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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