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결국 텐센트에 매각되나?

텐센트, 유비 핵심IP 지분 25% 취득
2025년 03월 28일 15시 32분 10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유비소프트가 핵심 IP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텐센트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소프트는 27일(현지시간), '어쌔신 크리드'와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텐센트로부터 11억 6천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자회사의 경영권은 유비소프트의 기예모 가문이 유지하며, 텐센트는 지분 25%를 갖게 된다. 텐센트는 5년 동안 해당 지분을 매각할 수 없으며, 유비소프트는 2년 동안 신규 자회사의 의결권 및 자본의 과반수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이 과정에서 한국지사도 철수시킨 바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 '스타워즈 아웃로우' 등 주요 신작들은 부족한 게임성과 떨어지는 완성도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고, '더 디비전 하트랜드' 등 주요 게임들도 출시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이에 마이크로스프트에 프랜차이즈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브스 기예모 CEO는 이번 투자 건에 대해 "3개의 가장 큰 프랜차이즈 개발을 주도할 전담 자회사를 만들고 텐센트를 소수 투자자로 참여시킴으로써 유비소프트의 자산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프랜차이즈의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소프트측은 이번 텐센트의 투자로 재도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일각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결국 텐센트에 매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가 이후 풋옵션 행사 등으로 과반까지 지분율을 늘리고 자회사로 편입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참고로 텐센트는 지난 2022년 약 3억 유로를 들여 유비소프트의 지분 10%, 지주회사 기예모 브라더스의 지분 49.9%를 취득한 바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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