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이 아니면 2위 달성이 어려워진 T1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네 팀의 순위 향방은?
2025년 08월 26일 19시 51분 03초

이제 단 일주일 남았다. 다음주 부터는 ‘플레이인’ 경기가 시작된다. 

 

현재 네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의 순위가 정해진 상황이다. 이 네 팀의 운명은 금주 진행되는 마지막 주차 정규 시즌 경기에서 결정된다. 

 

- 레전드 그룹

 

레전드 그룹은 현재 1위와 4,5위가 확정됐다. 젠지는 일찌감치 1위를 한 상태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하며, 5위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인부터 시작한다. 

 

다만 T1이 케이티 롤스터에게 패하면서 2위 경쟁은 아직 미지수로 남게 됐다. T1이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정규 시즌 마지막주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 승리 시 2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패배를 기록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2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는 T1과 농심 레드포스 경기가,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전이 남아있다. 만약 양 팀의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한다면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가 확정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2대 0이든 2대 1 스코어든 승리하는 순간 T1은 3위가 된다. 

 

반면 T1이 승리를 하게 되면 이후에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사실상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할 일은 없는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의 20승이 유력한 상황이며, 이 경우 T1이 젠지에게 패한다면 특실차에 의한 순위 계산이 이루어진다. 

 

만약 T1이 젠지에게 승리하거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하는 상황이 나올 경우 세트 득실에 상관없이 T1이 2위를 기록한다. 

 

반면 가능성이 높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농심 레드포스전 승리, 그리고 T1의 젠지전 패배가 이어진다면 이후에는 세트 득실에 따라 2위가 결정된다. 

 

T1이 2대 1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할 경우에는 양 팀의 득실차가 동일해지며, 2대 0 승리를 기록한다면 T1이 득실차에서 2세트 앞서게 된다. 

 

그나마 양 팀의 세트 득실이 동일한 경우에는 T1이 정규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T1의 2위가 확정된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가 되기 위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T1과의 경기에서 승리

2. T1전을 패배하더라도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2대 0 승리를 기록하고 T1이 젠지에게 패배

3. T1전을 2대 0으로 패배하더라도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2대 1 승리를 기록하고 T1이 젠지에게 2대 0 패배

4. T1전을 2대 1로 패배하더라도 농심 레드포스전에서 승리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한 결과가 나올 경우는 T1의 2위가 확정된다. 다만 생각 외로 T1이 2위를 하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심지어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하더라도 젠지에게 승리를 하지 않는 이상 2위 진출이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T1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농심 레드포스에게 2대 0 승리를 하는 두 가지 중 하나만 만족해도 2위가 확정된다. 만약 T1에게 패하더라도 한 세트를 가져오면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하는 것 만으로 2위가 확정되는 상황이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패하는 자체를 기대하기 어렵고 2대 0 승리도 사실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그러한 만큼 T1이 2위를 하기 위해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모두에게 승리하는 길이 가장 확실하다.   

 

다만 젠지가 그냥 져줄 팀도 아니고 실력도 상당한 만큼 이 경기는 T1의 승리보다 패배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T1이 젠지를 또 다시 꺾지 않는 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2위가 유력하다. 

 

- 라이즈 그룹

 

라이즈 그룹은 1위 기아와 5위 DN 프릭스, BNK 피어엑스의 2위가 확정됐다. 남은것은 플레이인의 마지막 한 자리다. 

 

DRX는 OK저축은행 브리온에 비해 1승이 부족하고 세트 득실도 3개 더 적다. 현재로서는 역전이 쉽지 않다. 그나마 양 팀 경기가 한 경기 남아 있다는 부분이 DRX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만약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기아에게 승리를 거두고 DRX가 BNK 피어엑스에게 패한다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위를 확정한다. 또한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를 거두는 상황 역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위가 된다. 

 

DRX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승리를 한다고 해서 3위가 확정되는 것도 아니다. OK저축은행 브리온보다 무조건 1승 이상 더 해야 하며, 승수가 같다고 해도 세트 득실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사실상 경우의 수를 다 따져 봐도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전패를 하고 DRX가 전승을 하지 않는 이상 DRX의 플레이인 진출은 어럽다. 단순히 OK저축은행 브리온보다 승이 하나 앞서는 상황이라면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2대 0 승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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