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왕’은 이제 디플러스 기아??

LCK 정규 시즌 1,2주차 경기력 평가 – 하위권 팀
2026년 04월 14일 18시 42분 37초

6위 : 디플러스 기아

 

지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젠지에게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크게 웃었다. 젠지의 경기력 저하가 있기는 했어도 디플러스 기아가 충분히 잘 한 경기였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젠지를 꺾었다고 해서 팀 전력을 높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미 농심 레드포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심지어 두 경기 모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전통적으로 젠지에게 잘 먹히는 팀이다. 25시즌에는 다소 이러한 부분이 약해졌지만 그전까지는 거의 항상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있었고, 경기에서도 이길 뻔한 상황이 많았다. 그렇기에 지난 경기에서 결국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말은 젠지전 승리는 다소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앞서 언급했듯이 농심 레드포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무기력하게 패했다. 

 

현재로서는 T1과 kt롤스터전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반면 동부권 팀들에게는 충분히 승리할 만한 상황이다. 

 

동부의 왕 자리는 DN 수퍼스 및 BNK 피어엑스와 경합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 시즌 BNK 피어엑스는 팀 전력을 정상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한 상황이고, DN 수퍼스 역시 아직 불안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기에 현재의 6위 자리는 디플러스 기아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7위 : DN 수퍼스

 

분명 올 시즌은 전력 보강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2주차가 끝난 시점의 성적은 1승 3패다. 

 

다만 이 중 2경기는 상위권 팀들에게 패한 것이고, 실제 비슷한 그룹 내의 패배는 BNK 피어엑스전이 유일하다. BNK 피어엑스전의 경우 ‘빅라’ 대신에 ‘데이스타’가 기용되면서 팀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문제가 크다고 생각된다. 

 

물론 아직도 팀의 운영 자체가 매끄럽게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모래알 같던 팀이 이제는 그래도 뭉쳐지는 정도까지는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에 이 정도 전력으로 평가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점점 더 팀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고 말이다. 

 


 

8위 : BNK 피어엑스

 

지난 G2전 이후 BNK 피어엑스는 많은 고민을 한 듯하다. 공격적 성향의 플레이, 그리고 디아블에게만 의존하는 게임 스타일과 같은 부분을 말이다. 

 

실제로 BNK 피어엑스의 플레이는 어느 정도 닥공의 성격이 강하고, 확실하게 디아블을 밀어주는 원패턴 스타일에 가깝다. 다만 이러한 플레이가 G2의 정교한 운영에 무너지면서 다른 형태의 변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첫 세 경기를 모두 패했다. 물론 젠지나 한화생명e스포츠 같은 팀과의 경기가 있기는 했지만 한진 브리온에게까지 패한 것은 분명 팀 내에 고쳐야 할 부분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열심히 달리다가 멈춰 보니 몸 이곳 저곳에 다양한 문제가 보이는 느낌이랄까. 

 

심지어 정규 시즌에서 자신의 성장에만 힘을 쏟는, 그러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는 랩터의 플레이에 많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바텀의 자원도 줄어들면서 결국 디아블까지 좋지 않은 결과를 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4월 12일 경기는 이러한 현재 팀 분위기를 바꾼 매치였다. 과감히 ‘빅라’ 대신에 ‘데이스타’를 기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사실 이보다는 현재 랩터의 문제가 크지만 당장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미드를 교체해 변화를 준 느낌이다 

 

다행히 4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하기는 했지만 이는 단편적인 처방에 불과하다. 그간 좋은 결과를 냈던 팀 자체의 필승 공식이 무참히 깨진 상황이기에 이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후반기라면 몰라도 당분간은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맛’을 느껴 본 이들이기에 8위 정도의 경기력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9위 : KRX

 

지난 경기에서 KRX는 농심 레드포스를 잡아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상하게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패색이 짙던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도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지우’ 대신에 ‘레이지필’을 기용한 것은 현재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과거 ‘테디’ 대신에 레이지필을 기용했을 때도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레이지필을 올린 이후 2승을 거뒀다. 심지어 5월에 있을 베트남 로드쇼에서도 레이지필의 활약은 흥행에 긍정적이다. 이대로라면 로드쇼까지 레이지필을 기용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지필의 실력이 준수한 편은 아니다. 솔직히 테디나 지우보다 나은 선수로 보기도 어렵다. 다만 팀적으로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선수다. 팀 웍이나 합류 면에서 보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실제 승리 결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의 KRX가 좋은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농심 레드포스전 승리는 순전히 팀 간의 상성 문제로 보이며,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 역시 2세트에서 끝나야 하는 경기가 한진 브리온의 실수로 승리해, 결국 역전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의 모습으로는 하위권에 어울리는 전력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더 나아질 가능성 자체는 존재한다.  

 


 


10위 : 한진 브리온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를 할 때만 해도 한진 브리온의 전력을 너무 낮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매우 나빴던 것이 팩트다.

 

물론 한화생명e스포츠나 kt롤스터 같은 팀들을 만나 2패를 했고, KRX와의 경기는 승리가 확실한 상황까지 갔으나 패했다. 이 정도면 3패를 당한 부분에 다소 변명이 섞일 만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다 이긴 경기를 뒤집힐 만큼 후반 경기력이 좋지 않고, 역전을 당한 2세트 이후 무기력하게 3세트를 패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심지어 KRX의 전력도 높은 편이 아니다. 

 

물론 조금 더 경기력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 실제로 3주차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으로 평가한다면 시즌 초와 같이 최하위권 전력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