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와 한화생명, 1라운드 1,2위 굳히기?

4월 24일 LCK 정규 시즌 4주차 경기 분석
2026년 04월 24일 15시 20분 35초

혼란스러운 대전 양상이 조금씩 윤곽이 잡혀 가고 있다. 물고 물리던 승패도 서서히 서열 정리가 되는 모습이고, 상위권과 중위권, 그리고 하위권 역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있다. 

 

1경기 : BNK 피어엑스 VS kt롤스터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빅라’의 교체 이래 BNK 피어엑스는 확실히 ‘디아블’ 중심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든 요소가 디아블에게 맞춰진 모습이며, 실제 드러난 지표에서도 그 어떤 팀보다 바텀에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디아블의 캐리 능력을 극단적으로 올려주지만 반대로 젠지보다 더 심한 단일 루트 승리 공식을 따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심지어 디아블 외에 팀에서 해 줄 선수가 전혀 없다. 

 

그나마 빅라가 있었던 당시에는 어느 정도 상체 루트 플레이도 가능했으나 현재의 ‘데이스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경기력 자체도 좋지 않다 보니 상체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디아블 올인이 성공하면 승리, 그렇지 않다면 패배의 공식이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지금까지 승리한 팀 자체가 바텀이 약한 팀이기에 오늘 경기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kt롤스터 전력 분석

 

현재 kt롤스터의 전력은 결코 나쁘지 않다. 물론 다른 모든 팀을 압도할 정도의 전력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승리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이렇다 보니 모든 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다만 승리는 확실히 가져간다. 

 

오히려 이러한 스타일이 선수들의 성장과 팀 경기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는 사고가 고정되지만 접전 양상에서는 보다 다양한 방법, 그리고 더 나은 플레이를 자연적으로 고민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플레이를 할수록 점점 더 팀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단련된 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과거의 kt롤스터는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크고 한번 분위기를 잃으면 급격하가 가라앉는 양상이었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를 것 같다. 끊임없이 단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앞서 언급했듯이 BNK 피어엑스는 완전히 디아블 올인 전략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했다. 그만큼 하체에 주는 압박이 다른 팀들에 비해 상당히 강하며, 이를 기반으로 상대 상체와 경합하는 스타일을 사용한다. 

 

다만 kt롤스터 역시 하체가 약하지는 않다. ‘에포트’의 가세로 운영이 좋아졌고, ‘에이밍’ 또한 수년간 ‘골드킹’을 놓치지 않고 있는, 제대로 먹고 싸우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디아블 한 명만 무력화시키면 승패가 쉽게 결정나는 상황에서 kt롤스터 역시 하체에 힘을 줄 수밖에 없다. 심지어 ‘비디디’와 데이스타는 말 그대로 넘사벽의 차이다. 25시즌 최고의 별의 실력은 건재하다. 

 

결국 미드가 확연하게 벌어진 상황에서 바텀에 힘을 주면 디아블이 클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다. 순수 상체의 힘 자체도 훨씬 강하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kt롤스터가 2대 0 승리를 무난하게 거둘 수 있는 매치다. 현재 BNK 피어엑스의 구조 자체가 디아블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교전을 해야 하는 만큼 많은 교전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며, 매 세트 kt롤스터가 압도하는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만약 교전 자체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전개가 펼쳐진다면 이는 kt롤스터에게 더더욱 유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올인 식’ 운영과 ‘정상적인’ 운영의 차이 때문이다. 


2경기 : 한화생명e스포츠 VS KRX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는 체급의 우위를 절실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비슷한 체급의 젠지에게 승리한 것은 역시나 젠지의 사건이 큰 영향을 차지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T1에게 단 1패만을 거둔 채 정규 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확실한 강팀인가 하는 질문에는 솔직히 ‘그렇다’ 라는 답을 내리기 어렵다.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현재 LCK는 극심한 하향 평준화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기존의 탑 3 팀들이 90~100점 정도의 팀이었다면 현재는 80~90점에 머무르고 있다. 기존에 75~80점 정도의 중위권 팀들이 80점대로 전력이 상승하면서 정규 시즌이 혼란 양상에 빠진 상황이고 말이다. 

 

한 마디로 25시즌과 비교해 기존 상위권 팀들이 다 ‘못하는’ 상황이다. kt롤스터의 독주 역시 25시즌이었다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체급으로 밀어붙이는 단순한 플레이 만으로도 충분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과거처럼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오늘 경기 역시 그러할 것으로 생각되고 말이다.  

 


 

- KRX 전력 분석

 

최근 KRX를 상대하는 팀들이 노리는 것은 바텀이다. ‘레이지필’의 경기력 자체가 높은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KRX의 플레이 스타일이 상체를 중심으로 운영을 하다 보니 그만큼 하체에서 이득을 얻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체가 좋은 것도 아니다. ‘리치’는 최근 저점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표식’ 또한 성장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칼’이 잘 해주고 있기는 하나 유칼 역시 메이킹이나 로밍보다는 자신의 성장에 더 치우친 선수다. 결국 하체는 망하고 상체는 어중간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레이지필은 몇 경기째 존재감 없는 선수가 되고 있다. 이런 상태로 바텀을 버리는 플레이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 농심 레드포스 역시 이와 비슷한 플레이로 인해 현재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선수들의 체급도 차이가 큰데 KRX의 운영 또한 문제가 많다. 물론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운영이 좋은 팀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체급’의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현재 ‘구마유시’의 폼이 좋다. 과거 T1처럼 방치된 상황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지원도 받는다. 바텀을 등한시하는 KRX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온다면 엄청난 차이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상체의 차이도 크다. 결국 KRX 입장에서는 제대로 무엇 하나 해 보지 못하고 열심히 뚜드려 맞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체급 외의 부분에서 문제가 많은 만큼 한두 번 정도는 KRX의 크리티컬 공격이 먹힐 가능성은 있다. 2대 0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한 세트 정도는 어느 정도 KRX가 비비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이유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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