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한 팀은 ‘원주'로 간다

‘로드 투 MSI’ 2라운드 경기 분석
2026년 06월 07일 12시 49분 40초

역시 동부 팀에게는 지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디플러스 기아가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진 브리온은 첫 세트의 패배가 상당히 뼈 아팠다. ‘캐스팅’의 안일함이 결국 승리 가능성이 있었던 1경기의 패배를 만들었고, 이후 세트에서도 선수들의 멘탈이 붕괴된 모습이 나오면서 결국 한 세트도 따 내지 못하는 결과가 만들어졌다. 

 

금일은 kt롤스터와의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원주행의 마지막 탑승자가 된다.

 

kt롤스터 전력 분석

 

분명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 경기력이 나쁜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은 아니다. 

 

물론 상위권 팀 과의 경기에서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젠지와 T1에게 패했을 뿐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한 기억이 있다. 

 

중요한 것은 1, 2라운드 모두 디플러스 기아에게는 승리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BNK 피어엑스와 한진 브리온에게 패했던 좋지 않던 상황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 정도면 적어도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면면에서는 ‘퍼펙트’의 플레이가 눈에 띈다. 현재의 퍼펙트는 고점 상태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충분히 제 몫을 해 주는 선수가 됐다. 반면 ‘비디디’는 조금 애매하다. 분명 팀 내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지만 최근 kt롤스터의 경기를 보면 확실하게 돋보이는 느낌이 없다. 

 

물론 이것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과거 비디디가 혼자 해 주던 경우가 많기는 했지만 지금은 다른 선수들이 같이 분담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비디디가 해주지 않으면 답이 없는 팀이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로서는 팀 전력, 그리고 상대 전적까지 kt롤스터에게 웃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디플러스 기아는 kt롤스터가 약점을 보이는 ‘바텀이 강한 팀’이 결코 아니다. 그나마 단점이 있다면 일주일간 실전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1세트 경기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것이 디플러스 기아 경기력에 의한 차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다. 

 

1세트에서도 한진 브리온이 자멸하면서 결국 승리를 가져갔고, 2세트와 3세트는 한진 브리온이 전혀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우위에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다만 1라운드 완승은 팀이 잘 한 부분이라기 보다 한진 브리온의 문제가 더 컸다는 말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력이 이번 선발전에서 더 좋아진 느낌은 아니다. 

 

무엇보다 kt롤스터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는 부분이 크다. 심지어 kt롤스터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서부 팀에게 모두 패했다는 점 또한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 1라운드에서는 이를 잘 갖추어진 팀플레이로 넘어섰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러한 선수 체급 차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오늘 경기 역시 준수한 팀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승리보다는 패배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실제 경기 분석

 

kt롤스터는 하체를 강하게 압박하는 팀에게 약점을 보이는 팀이다. ‘퍼펙트’가 고점을 찍고 상체의 플레이 좋았을 당시에는 이러한 부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버프가 빠진 2라운드에서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다만 kt롤스터의 현재 전력이 결코 나쁘지는 않다. 한진 브리온이나 BNK 피어엑스의 경우 팀 상성 면에서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 크다. 지금의 젼력 또한 최상위권이 아닐 뿐 중상위권은 충분히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다.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는 kt롤스터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하체를 공략해 볼 만하지만 아쉽게도 디플러스 기아 역시 하체가 좋은 팀이 아니다.

 

심지어 두 팀의 경기력이 좋았던 1라운드에서도, 두 팀 모두 약간의 폼 하락세를 겪었던 2라운드에서도 승자는 kt롤스터였다. 디플러스 기아가 더 좋은 폼을 유지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 간극을 줄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확실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한진 브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도 정규 시즌 2라운드와 바슷한 경기력을 보여준 느낌이다. 

 

다만 두 팀의 5전제 경기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낸 경우가 많지 않다.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kt롤스터의 승리에 보다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3대 1 또는 3대 2 정도로 접전 양상의 플레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만약 첫 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한다면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되지만(그래도 kt롤스터의 승리가 더 높다고 본다), 디플러스 기아가 강한 면모를 보이는 1세트에서도 패배할 경우에는 kt롤스터가 상당히 무난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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