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바둑AI 지속 연구 통해 보편적 AI 만들 것

한돌 기자간담회
2019년 01월 23일 16시 41분 56초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개발 바둑AI(인공지능) ‘한돌’과 프로기사 Top5가 대결을 펼치는 빅매치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사의 사옥에서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NHN엔터 기술연구센터 박근한 이사와게임 AI팀 책임연구원 이창율 팀장, GB기획팀 송은영 팀장 등이 참석해 경기 직전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박근한 이사는 “NHN엔터는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며 “대표적으로 연구한 AI 기술은 ‘벅스’의 음악검색 및 추천, 게임의 이상탐지, ‘페이코’ 및 AD의 광고 데이터 분석, ‘운수도완’의 관상 및 손금 분석 등이 실제 적용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덧붙여 “특히 게임AI 기술인 ‘한돌’은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것에 자극받아 개발했고, 우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이후 영역을 확대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박근한 이사

 

바둑AI 한돌에 대해서는 이창율 팀장이 설명했다. 그는 “한돌은 NHN엔터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개발을 해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 AI로는 최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초기 한돌은 한게임 바둑 데이터 등 사람이 둔 기보를 학습해서 다음 수를 예측하는 정책망(다음 후보 수를 결정하는 딥러닝 모델)을 사용했고, 출시 시점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해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영 팀장은 “한돌 개발 및 서비스 목표는 바둑의 기력이 높은 AI뿐만 아니라, 바둑을 배우고 싶고 바둑을 즐기는 모든 이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AI를 만들어낼 것이다”며 “점진적으로 바둑 이용자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게임 바둑 내에서 힌트 서비스인 ‘한돌 찬스’와 승부 흐름 파악을 도와주는 ‘한돌 승률 그래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 추후 이창호풍, 이세돌풍 등의 기풍 변경을 통한 대국 고도화 같은 새로운 서비스들을 추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창율 팀장

 

 

송은영 팀장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에서 4연승을 기록한 한돌과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의 대국이 진행됐다. 

 

신진서 9단은 “사람과 대국을 하면 서로의 수를 읽어가며 생각을 하지만, AI와의 대결은 수를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경기 시작 직전 소감을 전했다.

 

신진서 9단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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