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라이선스 취득한 모바일전략,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

부족의 게임
2020년 07월 22일 07시 46분 33초

유주게임즈코리아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자체 개발한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게임이 품은 세계관과 등장인물, 권력의 쟁탈 과정 등을 담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3D 그래픽을 활용해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펼쳐지는 전쟁을 다루고 있다.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에서 플레이어는 스타크나 라니스터, 툴리 등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들이 소속된 가문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며 서버 대전, 연맹 전쟁 등 여러 전투 컨텐츠들을 진행할 수 있다. 철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가문 사이의 전쟁에 플레이어가 직접 뛰어들어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키고 도시를 공격해 속국 상태로 두어 이익을 보는 등 그간 익히 볼 수 있었던 부족전쟁 스타일의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한편 유주게임즈코리아가 직접 서비스하는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국내를 비롯해 대만과 홍콩, 마카오,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 동시 출시되었으며 16개 이상의 언어를 탑재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했다.

 

 

 

■ 7가문과 영지내정

 

인트로 영상을 감상한 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왕좌의게임에서 등장하는 주요 가문 7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소설 첫 머리에서 큰 충격을 안겨준 스타크 가문, 웨스테로스가 갈갈이 찢기기 전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었던 바라테온, 노리던 기회를 붙잡아 권력을 휘두른 라니스터, 베일 지역을 통치하는 아린 가문, 튤리라고 잘못 적혀있지만 어쨌든 리버랜드의 대가문인 툴리 가문, 웨스테로스 남부 리치의 대가문 티렐, 그리고 철왕좌에 가장 마지막으로 맹세했던 도른의 마르텔 가문까지 7개 가문이 등장하며 타르가르옌 가문은 사실상 작중 시점에서 대너리스와 극히 일부의 인물을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아 선택할 수 없다.

 

각각의 가문에는 해당 가문을 고르면 받을 수 있는 고유의 오리지널 지휘관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라니스터 가문을 고른 플레이어는 특수 개조된 석궁을 사용하며 정략 결혼을 피해 라니스포트를 지키는 젊은 여걸 알리산느 라니스터를 받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가문 선택 시 받을 수 있는 지휘관들은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플레이어의 가문 선택 단계는 실상 선호도와 초기 지휘관 선택 차이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여느 모바일 전략 게임들처럼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영지를 경영해야 한다. 주성과 주요 시설들, 그리고 성아랫마을의 채집 시설 등을 관리하면서 병력을 육성하고, 길드 개념인 같은 가문 소속 사람들과 가문 홀 및 대사관을 경유해 교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세 가지 재화로 특화된 가챠 시스템을 통해 지휘관을 영입하거나 각각의 지휘관이 배울 수 있는 스킬을 뽑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지휘관이나 스킬은 조각 형태로 뽑히기 때문에 운이 따라줘야 한다.

 

영지 내정 시스템은 굉장히 보편적인 타입의 그것이다. 각 시설의 레벨을 올리면서 효율을 높이고, 더 높은 수준의 병과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특이한 점은 거의 대부분의 시설에 자신 휘하의 지휘관을 배치해서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축 특기를 가진 지휘관을 건설에 배치해 건설 관련 효율을 높이거나, 병력 모집인 훈련소에 배치해 병력 훈련 효율을 높이고, 연구 시설에 배치해 연구 효율을 높이거나 채집 시설의 효율을 높이는 등 적재적소에 지휘관을 배치하며 보다 수월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괜찮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 되도록 뭉치는 편이 좋은 전투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과 같은 시스템을 가진 모바일 전략 게임에서는 결국 자본이 힘이다. 만약 자신이 그런 뒷받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뭉쳐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영지 핵심 건물인 주성의 레벨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자신의 영토를 보호해주던 초기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 계열의 게임에선 개인 플레이어는 보호막이 사라지기 전 최대한 전력을 온존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첫 걸음으로 두고 있을 정도다.

 

전투 시스템은 단순하다. 내정을 통해 훈련시킨 각각의 병력을 지휘관 배치 후 편성하면 부대가 창설되는 식이다. 이렇게 창설된 부대는 월드맵의 몇 가지 오브젝트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특정 지역으로 부대를 파견하거나, NPC 군대인 반군 병종을 공격해 퇴치하며 보상을 습득하는 행위부터 자원을 채집할 수 있는 장소로 부대를 파견해 자원을 얻을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영토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영토를 공격해오는 부대로부터 도시를 방어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선 결국 전투력이 전부인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지휘관들에게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플레이어는 빠르게 지휘관의 성급을 비롯한 장비, 스킬 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부대 외의 막강한 전력을 손에 넣게 되므로 되도록 초심자 플레이어는 자주 들어오는 가문 초대를 받아 그들과 함께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물론 개중에는 좋지 않은 의도로 초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 초기인 지금은 많은 가문들이 전력을 확충하고 결속을 다지는 시기이기에 위험도가 적다.

 

더불어 글로벌 동시 출시를 진행했기 때문에 국가별로 모이려는 경향들이 각종 가문모집 채팅을 통해 내비쳐지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의 판세는 국가 대 국가 전쟁이 될 공산이 꽤 높아 초반에 다른 플레이어들과 힘을 합하며 가문에 들어가 함께 성장하는 쪽이 안전할 것.

 


 

 

 

■ 내정은 신선하나 나머진 대동소이

 

유주게임즈코리아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왕좌의게임:윈터이즈커밍은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으로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소재가 겹쳐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는 신작이다. 원작에서도 웨스테로스를 구성하는 가문들 사이, 또는 가문 내부에서조차 암투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수싸움과 전쟁이 벌어지곤 하니 전략 장르에 어울리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오리지널 지휘관 외에도 작중 등장한 등장인물들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IP 팬에게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살펴봤을 때 그래픽이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웨스테로스나 작중 등장인물들을 보는 것은 좋지만 타오르는 불꽃 이펙트는 상당히 절약을 했다는 느낌을 준다. 또, 전투에서 시각적인 효과나 플레이어가 뭔가 손을 쓸 수 있는 요소가 있었다면 조금 더 차별화를 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플레이어가 휘하에 둘 수 있는 지휘관은 다양하고 실제로도 이들을 많이 확보해 영지 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내정 시스템이 괜찮았건만 전투 방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이런 장르의 게임은 초기는 물론이고, 향후에도 계속해서 게임 플레이를 유지하는 경우 적잖은 투자를 각오해야 하기 십상이다. 특히 어정쩡하게 투자하며 게임을 진행하다가 고꾸라지면 다시 쫓아가기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하니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아예 좋은 연줄을 잡아 거대 가문에 들어가거나 투자를 열심히 하며 따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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