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기반의 전략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 신규 세트 소개를 위한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화상 브리핑에는 본사 개발진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세계관이 적용된 신규 업데이트 룬테라 리포지드 관련 컨텐츠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참여한 연사들은 로저 코딜 커뮤니케이션 담당, 마이클 셔먼 e스포츠 프로덕트 리드,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리드, 알리시아 로링 UX 리드, 켄트 우 세트9 기획 리드까지 다섯 명이다.
로저 코딜 커뮤니케이션 담당
마이클 셔먼 e스포츠 프로덕트 리드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리드
알렉시아 로링 UX 리드
켄트 우 기획 리드
이번 세션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TFT의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추가 및 개선이 이루어졌다. 신규 시스템으로는 차원문과 레전드가 있다. 세트9에서는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각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옮겨 룬테라의 지역들 중 어느 지역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것인지 투표를 하게 된다. 각각의 지역들은 저마다 다른 특수 규칙을 제공한다. 개선 사항 중 대표적인 요소는 간략한 표기의 기물 정보 세부화, 그리고 특성 등에서도 필요한 기물과 조합 아이템이 표기되는 등 보다 알기 쉽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전략가 물약 도깨비나 미니 티모, 미니 악마 티모, 캇사이, 포로, 포탑 방어 룬정령 등을 선보였다.
연말인 12월에는 TFT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가 최초 개최될 예정이다.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될 TFT 오프라인 대회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오픈 브래킷 방식으로 총 512명이 참가할 수 있다. 세트9 랭크 순위에 따라서 참가권을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니 오프라인 대회에 관심이 있다면 세트9 랭크 성과를 내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TFT의 세트9 룬테라 리포지드 업데이트는 오는 6월 14일에 적용된다. 아래는 이 날 진행된 질의 내용이다.
LoL의 월드 챔피언십이나 TFT e스포츠의 대회 우승자와 관련된 전설이나 장식요소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 아직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격투게임 같은 오픈 브래킷 형식의 대회로 진행된다고 했는데, 격투게임 대회처럼 더블 앨리미네이션 방식이라면 경기 시간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대회 진행 방식의 세부 사항은 제공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에 초점을 맞춰 오픈 브래킷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첫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지는지 궁금하다. 또 상금이 크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상금이 정해졌나?
오프라인 대회의 정기화는 희망하고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e스포츠 대회를 해본 경험이 없어 아직 실험적인 단계다. 대회 진행 이후 플레이어 및 팬의 피드백을 통한 개선을 희망한다. 덧붙여 상금 부분은 아직 자세하게 이야기할만한 부분이 없다.
미니 악마 티모
세트에 따라 게임이 크게 달라진다. 세트10이 아닌 세트9 랭크 순위에 따라 우선권을 주는 이유는?
여러 e스포츠 대회들과 다르게 우리가 진행할 대회는 세트 초반에 진행된다. 세트10을 출시하고 약 3주 후 대회가 진행될 예정인데, 참가권은 더 이전부터 구매할 수 있어 세트9 랭킹에 우선권 및 시드 배정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의 랭킹이 전반적인 TFT 플레이 스킬과 역량을 반영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세트10의 기본적인 개발 테마는 준비된 상태인가? e스포츠에 더 적합한 테마가 있다고 생각하나?
대회같은 경우 세트10 개발 전부터 내부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지금은 테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두 가지를 같이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 참가 인원 정원에 차이가 있나?
지역별 제한보단 선착순 기준으로 진행될 것.
TFT e스포츠 씬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기로 결심한 구체적인 계기가 듣고 싶다.
오프라인 대회에 대한 요청은 계속 들어왔었다. 2019년 출시 8개월 후에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고, 그런 환경 요인이 겹치면서 이벤트를 생각만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이번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모이게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차원문 투표
벌써 많은 테마와 특성이 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어러움은 없나?
우리가 매번 창의적인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이지만 앞으로도 새롭고 창의적인 요소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1회 증강 확정 선택 가능과 증강체별 1회 리롤 가능이 인상적이었다. TFT의 게임성에는 행운과 랜덤 요소도 있는데 앞으로 점차 운에 의존하는 요소를 줄여나갈 의도인지?
증강 체계의 도입 후 플레이어는 무작위의 운에 적응해야만 했다. 이런 운에 의지하는 요소를 없애려는 것은 아니나 새로운 레전드 기능을 추가하면서 플레이어가 보다 주도권을 가진 상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으며 증강체로 인한 불쾌감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TFT의 핵심은 수많은 요소로 인한 변동성이며 이 변수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내야 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룬테라 리포지드에서도 다양한 변동성을 볼 수 있을 것이고, 플레이어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인 레전드에 레벨업 등 강화나 성장 기능을 추가할 예정도 있나?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출시 후 플레이어 피드백을 주의깊게 들어볼 생각.
미니 티모가 순간적으로 벌크업 하는 모습을 보고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카드 보라열매 쉐이크를 떠올렸다. 의도한 부분인가?
의도한 부분은 아니다. 티모는 작지만 강력한 챔피언이다. 이 강력한 부분을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다.
여러 기능이 추가된 것은 좋으나 룰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 신규 플레이어가 적응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라이엇의 의견이 궁금한데.
룬테라 리포지드에 적응할 수 있게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챔피언 자세히보기나 툴팁 개선, 접속 직후 소개 기능 등이 그렇다. 레전드라는 기능을 추가하며 신규 플레이어들이 수많은 변수 중 한 가지는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레전드
포로의 귀여움을 TFT에서 보여주기 위해 고민한 것은 무엇인가? 또, 다양한 룬테라 지역을 다루는 세트10에서,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 나온 지역별 포로가 TFT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기존 꼬마 전설이와 마찬가지로 포로도 네 개의 이모티콘이 주어지며 원래 포로가 하는 행위들은 물론 커뮤니티에서 밈으로 보여주던 모습들도 담아봤다. 여러 버전의 포로가 준비될 계획이나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서 직접적으로 차용한 포로는 없다.
앞서 등장한 하이머딩거 챔피언이 필트오버와 요들 특성을 모두 가졌다. 이번 세트에 이처럼 다중 지역을 가진 챔피언이 다수가 존재하는지?
다른 챔피언들도 다중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카시오페아를 예로 들자면 녹서스 출신이지만 슈리마에서 많은 힘을 얻었기에 녹서스와 슈리마를 동시에 대표하는 챔피언이 되었다.
아이템 역할 태그가 아이템을 추천하는 기능은 아니라고 했다. 협곡에서 정글 루트 추천이나 룬 선택처럼 통계를 이용한 추천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TFT에선 통계 기반 추천은 아직 이를까?
챔피언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무엇인지 이해를 돕는 수준으로 도입한 시스템이며 다른 플레이어 빌드에 대한 조언을 하려는 생각은 아니다. 미래에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수많은 창의성을 표출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에 스스로 조합을 보며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론을 전설이에 이어 TFT 기물로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바론이 공허 기물로 선택된 이유는? 다른 협곡 몬스터도 플레이어블 기물로 등장할 수 있을까?
바론의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위해 공허 기물로 선택하게 됐다. 다른 협곡 몬스터 기물 등장은 향후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신규 테마인 리포지드가 무엇을 뜻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이번 TFT 신규 시즌에서 개발진들이 가장 중점으로 생각한 게임성은 무엇인가?
기존 세트를 출시하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여러 세트를 거치며 좋았던 것들을 다시 재미있게 재구성해서 구현하는 것을 이번 세트에서 실행했다. 지역이나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익숙했던 요소들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케일이 레벨업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모습처럼 TFT의 케일은 1코스트 기물로 시작해 매우 약한 축에 속하나 전략가가 9레벨에 도달하면 케일도 강력한 유닛이 되는 식이다.
끝으로 한 마디를 전해달라.
우리는 한국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경쟁하는 한국 지역은 라이브 밸런스 조정에도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