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터치는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와 함께 거스트의 아틀리에 시리즈 최신작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을 오는 3월 21일 정식 출시한다.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은 시리즈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라이자의 아틀리에 3부작 이후 다시금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신작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기억을 테마로 유미아 일행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다루며 진지한 분위기이면서도 때때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또 이번 작품의 경우 전투가 액션에 가깝게 만들어진 부분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기존 턴 기반 아틀리에 시리즈의 전투와는 또 다른 방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샷은 출시에 앞서 게임의 초반부를 약 10시간 내외에서 그 이상 즐길 수 있는 프리뷰 빌드를 제공받아 미리 신작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부를 제외하면 프리뷰에서 제공되는 내용들을 다룰 수 있으므로 스토리 스포일러가 다소 담길 수 있음을 알린다. 플레이 기종은 PC 스팀, 스크린샷은 기자 개인 PC에 장착된 GTX 1060 및 대여한 GTX 3060 사양에서 촬영된 것.
■ 꽤 무거운 설정의 주인공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인공 라이잘린 슈타우트(이하 라이자)의 경우 쿠켄 섬의 주민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연금술을 배우면서 점차 큰 사건에 관여하게 되는 구조의 이야기를 다뤘다. 라이자가 주역인 3부작은 라이자나 친구들, 지인들이 어울리면서 사건들에 함께하고 성장해나가는 성장물의 구조와 비슷하다고 느낀 것과 달리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에서 주인공을 맡은 유미아 리스펠트는 다소 무거운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실제로 초반부에 드러나는 편이다.
이야기의 흐름은 신작의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모인 상태에서 어느 장소를 탐사하다 탈출하는 장면으로 서장을 시작한 뒤, 과거에 유미아가 알라디스 조사단에 참가하게 되는 시점부터 본편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지방을 조사하면서 점점 연금술이 왜 금기의 기술이 되었는지, 유미아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이런 취급을 받고 있는지도 자세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뷰 구간 안에서도 어렴풋이 두 가지 의문에 관련된 언급이 나오기도 한다.
유미아 외에도 파티에 참여하는 메인 캐릭터들은 하나씩 사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먼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합류하는 뒤러 남매는 물론이고, 이후로 마주하는 동료들 역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유미아와 마찬가지로 알라디스 조사단과 행동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개의 지방 중 두 번째 지방에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사이에 전부 파티에 합류하게 된다.
반전매력의 주인공 유미아
■ 보다 편리한 오픈필드 탐험
유미아의 아틀리에 ~추억의 연금술사와 창환의 땅~은 메인 스토리나 서브 퀘스트들이 존재하며 이를 수행해야 하지만,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법 준비하고 있다. 초기에는 개척 임무라는 시스템 하에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반드시 일정 수치까지 개척 임무 진척도를 높여야 하나 이후로는 어느 정도 플레이어가 자유로이 필드를 돌아다니며 탐험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처음에는 걸어서 돌아다녀야 하나, 게임을 진행하며 2번째 지방을 진행하다보면 영상에서도 볼 수 있던 오토바이를 제작해 타고 다니는 것이 가능하다.
오토바이 탑승 외에도 과학적인 기술을 연금술 등과 접목한 것 같은 모습을 게임 내에서 여럿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토르가 사용하는 방패에 달린 대포, 유미아가 사용하는 지팡이 겸 총 등 전투에서 활용하는 장비품은 물론이고 유미아의 구두 뒷축에 있는 실린더 같은 것을 통해 2단 점프를 하면서 웬만한 절벽 지형은 가볍게 뛰어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 여담으로 처음 플레이 할 때 길잡이 기능을 제대로 보지 않고 넘어가면 길을 헤메게 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절벽을 타다가 우연히 절벽 틈 사이로 난 구멍에 빠져 지하의 목적지에 도착해보기도 했다.
유미아의 무기인 지팡이 겸 총 또한 탐험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활용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아틀리에로 돌아가지 않아도 탄환이나 수리도구 같은 아이템들을 그 자리에서 재료만 있다면 간이 연금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 탄환을 생성해 굉장히 먼 거리에 있는 재료를 맞추는 것으로 소재를 습득하거나, 필드의 몬스터들을 총으로 맞춰 유리한 상태로 전투를 시작할 수도 있다. 또, 필드에 탐험 가능한 폐허나 유적, 보물고, 그리고 연전을 취해서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간헐정 등의 요소가 있어 이런 것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다.
전투에서나 탐험에서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많이 보여준다
이 거리에서 사격을 해도 획득 가능
■ 전열과 후열 오가는 액션형 전투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도 턴 기반으로 진행된다기보다 버튼에 배정된 스킬을 사용하며 쿨타임마다 공격 및 아이템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액션 게임에 가깝게 진행된다. 또, 유미아뿐만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들이 전열과 후열에서의 장비 활용이 달라지고 공격하는 스킬도 변화해 이를 수시로 전환하는 것이 꽤나 중요하다. 적들은 일반 몬스터들도 범위기를 전열 대상이나 후열 대상으로 뿌려대기 때문에 1차적으로 캐릭터의 대열을 조절해 피하는 조작을 자주 하게 될 것이다.
또, 대열을 조절해서 싸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회피기 등도 준비되어 있기에 플레이어가 각종 스킬을 구사하며 쿨타임을 재고, 회피 등을 섞으면서 정말 지금껏 보기 힘든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연전 기반 탐험 요소인 간헐정은 초기에 발견했을 때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이 꽤 중요한데, HARD로 표시되는 간헐정은 두 대에서 세 대 정도만 피격당해도 전투불능에 빠지기 때문. 심지어 간헐정 전투의 경우는 패배하거나 퇴각하면 그대로 기회를 잃게 되니 전력을 잘 파악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티 멤버도 전투 도중 기본으로 참가하는 멤버 외에 대기 멤버들과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하니, 상황에 따라 멤버나 기술, 아이템 등을 유연하게 파악하면서 전투에 임하면 한결 수월하게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스전의 경우는 도중에 연출을 통해서 파티와 보스가 싸우는 것이 아닌 유미아와 보스 1:1 상황이 연출되기도.
스킬 트리를 통해 여러 요소를 강화 가능
■ 하우징, 연금술 등 즐길거리 많아
이외에도 하우징이나 시리즈의 핵심인 연금술 등 즐길거리가 굉장히 많다. 프리뷰 빌드가 10시간 내외라고 말한 것도 주로 메인 스토리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이지, 실제 이것저것 전부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상당히 오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시리즈 최신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우징의 경우 생각보다 자유롭게 파츠들을 활용해서 나만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귀찮은 사람들은 프리셋 카탈로그를 통해 이미 만들어진 건물을 하우징 에리어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금술은 이번에도 진입장벽을 낮춰 처음 플레이하는 게이머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 연금 옵션을 강화했다. 품질 중심, 위력 중심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진행을 통해 연금에 특별한 설정을 가할 수도 있다. 거기에 자동 연금 옵션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지도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한데다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연금 아이템들은 품질을 요구하지 않아 진입은 굉장히 쉬워진 편이다. 대신 좀 더 깊이 파고든다면 얼마든 기존 시리즈처럼 복잡한 연금이 가능한 쉽게 배우고 마스터는 어려운 구조를 채택했다.
이번 작품은 전작까지의 이야기와 완전히 별개의 새로운 시리즈가 됐다. 하지만 라이자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동료들처럼 이번의 주역인 유미아 또한 이미지로만 보던 것과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하다못해 레벨업 화면에서도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매력을 뽐내는 등 플레이하며 상당히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틀리에 시리즈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전투 등 새로운 변화가 기대할만 할 것이고, 새롭게 시리즈를 접하게 될 게이머들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즐기기도 가능한 좋은 신작.
하우징 에리어 내라면 자재를 소모해 여러가지를 만들 수 있다
춤 추는 것 같은 연금술 연출
GTX 1060 중간 옵션
GTX 3060 최고 옵션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