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2 정규 시즌 전 각 팀 전력 분석 ②

T1, 디플러스 기아
2025년 03월 31일 08시 09분 01초

 

- T1

 

LCK컵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하며 결국 최종 순위 6위로 마감을 하기는 했지만 T1은 젠지와 더불어 이번 시즌 2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팀이다. 

 

지난 LCK컵의 경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만나는 상황 때문에 조기 탈락했을 뿐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스매쉬’의 기용 이후 팀 전력 상승이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제우스’와 ‘도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선수 자체의 체급 차이도 존재할 뿐 아니라 팀에서 캐리 롤을 맡았던 선수 대신에 턴을 벌어주는 선수가 들어온 만큼 팀의 전략 변화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캐리 롤을 기대했던 ‘구마유시’가 LCK컵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탓에 스매쉬를 기용했던 것이고, 그 결과가 좋았던 만큼 이번 정규 시즌에서 구마유시와 스매쉬의 경쟁은 충분히 예상이 된 부분이다. 

 

LCK컵에서의 모습만 본다면 스매쉬가 우세해 보이지만 분명 신인의 한계를 노출한 부분이 있고, 구마유시는 그간 희생 메타를 유지해 온 탓에 다시금 캐리 롤을 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어떤 원딜을 주전으로 쓰는가에 대한 여러 문제들이 T1 내, 외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금까지의 T1이 그래왔듯이, 그리고 ‘테디’와 구마유시가 공존하다가 자연스럽게 구마유시로 세대가 넘어갔던 것처럼 구마유시와 스매쉬를 적절히 기용하며 서로 간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기는 한다. 

 

LCK컵에서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으나 이번 정규 시즌에서는 나름 쉽지 않은 상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오너’가 긍정적인 폼을 유지하고 있기는 해도 ‘케리아’가 다시 최상의 폼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지며, 다른 팀의 스매쉬에 대한 분석도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커 역시 이제는 확실한 노장으로 불릴 만한 나이가 됐다. 분명 잘 하는 선수지만 천천히 기량이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팀에서 캐리 롤을 담당하던 제우스가 빠지고 도란은 이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기에 원딜의 중요성이 그만큼 부각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사실 LCK컵에서 보여 준 T1의 경기력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구마유시가 있던 상황에서의 T1이 ‘예측했던’ 모습이었고, 스매쉬가 가세한 T1의 전력은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다. 

 

그렇다고 해서 스매쉬가 LCK컵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바이퍼’와의 매치에서 존재감 자체가 사라졌던 부분도 있고, 앞서 언급했듯이 이제는 다른 팀들도 스매쉬의 많은 것을 연구한 상태다. 급작스러운 깜짝 기용이 아니라 충분히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대응책을 마련한 상태에서 상대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상위권과 중위권 팀의 전력 차가 워낙 큰 만큼, 그리고 디플러스 기아는 사실상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과 비교해 분명 반 걸음 이상 거리가 있는 상황이라 생각되기에 T1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는 일은 T1 역시 쉽지 않을 듯하다. LCK컵에서는 접전 양상의 모습이었다면 정규 시즌에서는 그 차이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젠지와의 승부는 실제로 경기를 진행해야 우열이 가려질 듯하다. 두 팀 모두 약간의 문제가 있는 상태이고, 어느 팀의 ‘문제’가 더 큰지는 직접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 디플러스 기아

 

디플러스 기아는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준 팀이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를 거두며 5전 전승을 기록했고, 농심 레드포스에게 승리하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승자전까지 진출했다. 

 

분위기 상으로는 우승까지도 노려 볼 만한 상황이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폼을 되찾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했다. 이후 젠지와의 결승 진출전에서마저 패배하며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전 기사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LCK컵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다. 다른 팀들이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디플러스 기아는 이미 선수들이 올라와 있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다 좋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었고 팀 자체의 성적도 화려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면서 다른 상위권 팀들도 몸이 풀리다 보니 결국 결승전에는 진출하지 못하는 양상이 나오게 됐다. 

 

사실 디플러스 기아의 전력은 한화생명e스포츠나 젠지, T1과 비교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쇼메이커는 이제 S급에서 내려온 지 오래이고, 베릴의 뇌지컬이 뛰어나기는 하나 케리아나 딜라이트에게 비할 바는 되지 못한다. 

 

‘루시드’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오너나 피넛에게 미치지 못한다. 캐니언의 경우 LCK컵에서의 플레이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이 정도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 줄 선수도 아니다. 

 

여기에 탑 ‘시우’는 신인이다. LCK컵에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어도 정규 시즌에서는 그 활약 이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낮다. 오히려 LCK컵에서 보여 준 정도만 해 줘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상위 4개 팀들 중 가장 약한 상체를 가진 것이 디플러스 기아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는 최근의 상체 메타에서 확실한 흠이 될 수밖에 없다. ‘에이밍’과 ‘베릴’ 조합의 바텀이 준수하기는 하나 현재로서는 확실히 앞선다고 볼 만한 팀 역시 ‘듀로’ 문제가 있는 젠지 뿐이다. 

 

결국 정규 시즌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이들 팀들에게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와는 지난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승리한 경기가 아마도 올시즌 유일하게 승리한 경기가 될 듯 보인다. 

 

반면 중위권 이하의 팀과는 확실한 격차가 있다. 그만큼 이번 시즌은 상위권과 중위권의 사이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이고, 4위권은 충분히 안정적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지나 T1 중 듀로나 스매쉬(구마유시)의 플레이에 문제가 생길 경우 3위까지는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 이전 시즌처럼 4위 정도가 현실적인 순위가 아닐까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ReNya / 130 [03.31-12:49]

기자님 롤 모르면 기사 쓰지마세요. 페이커선수는 폼이 떨어지지 않았고 도란 제우스 비등비등 잘했고 오히려 도란이 게임 주도할정도록 잘한판 이였습니다. 신인 smash 선수는 잘 못 큰 원딜러치고 한타때 딜도 꾀나 잘넣었습니다. 대체 어떤 커뮤의 어떤글을 보고 기사쓴건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누가봐도 한화전은 페이커 선수랑 도란이 너무 잘해준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현제 폼이 떨어진건 구마유시선수이지 페이커 선수가 아닙니다.
기자면 자극적이여도 펙트를 서주셔야지 대체 어떤 커뮤의 어떤글을 보고 편파적으로 펙트체크도 안해보고 기사를 쓰신건지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런기사는 정말 안보고싶네요 . 여론몰이, 자극성 기사일뿐입니다. 기자로서 최악이네요 .


낙하산원거리아웃 / 110 [03.31-04:02]

분석이랍시고 똥글싸지르니까 기레기소리듣는겁니다
개나소나 기자랍시고 소설쓰고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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