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2004년의 데자뷰 될까

대상은 누가?
2025년 11월 11일 10시 02분 07초

게임산업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시상식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RF온라인 넥스트', 네오위즈 'P의거짓: 서곡'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상식 사상 가장 치열했던 2004년과 닮은 꼴이다.

 

2004년 게임대상은 '마비노기', 'RF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 3파전으로 진행됐다. PC온라인 게임 2종과 콘솔 게임의 확장팩이었다.

 

그해 여름까지만 해도 '마비노기'와 'RF온라인' 양강체제였으나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가 9월 말, 한국 게임 최초로 Xbox로 발매됐고 메타스코어 80점, 판매량 50만 장을 넘기며 인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탄탄한 게임성과 해외에서의 좋은 성적은 물론, 콘솔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가능성을 본 심사위원과 기자단이 큰 점수를 주면서 결국 대상은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에게 돌아갔다. '마비노기'는 최우수상, 'RF온라인'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상반기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RF온라인 넥스트' 양강 구도로 점쳐졌으나, 지난 6월 출시 된 'P의거짓: 서곡’이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P의 거짓: 서곡'은 2023년 게임대상을 수상한 'P의 거짓'의 후속작으로, '서곡'이라는 이름처럼 전작의 프리퀄을 다루고 있다. 출시 이후 본편과 합해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는 85점, 스팀 이용자 평가 '대체로 긍정적'을 받았다.

 

게다가 올해는 대상 심사에서 기자단의 비중이 더 높아진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통 전문가와 기자들은 모바일 보다는 콘솔게임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콘솔 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높아진 만큼 더욱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른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출시 된 이 게임은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힐링 라이프'라는 본작의 감수성을 젊은 세대들에게도 전달하면서 '세대대통합'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다양한 꾸미기 요소 등으로 서브컬처 게임 팬들까지 유입시키며 '장르대통합'까지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예상대로 '마비노기 모바일'이 수상할지, 아니면 다크호스로 부상 된 'P의 거짓: 서곡'이 수상할지 이래 저래 흥미로워진 2025년 게임대상. 과연 대상은 어떤 게임의 품에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