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건 원장,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에서 후배 양성 주력할 것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 목표
2018년 11월 14일 00시 36분 36초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산업문화진흥본부 본부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 본부장, 부산인디커넥트(BIC)페스티벌 조직위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을 맡으며 게임 업계의 영역을 넓히는데 일조한 서태건 원장이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대가 특히 유명한 가천대학교는 학생 수로만 따져도 전국에서 다섯 번째인 종합대학으로, 2016년 3월 국내 최초로 게임대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게임대학원에서는 게임학 원론, 게임프로그래밍 및 디자인, 게임 산업 정책 및 법, 게임스토리텔링 등 실무에 필요한 전문 교육 과정은 물론, 논문 연구 및 산학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0여 년간 콘텐츠 전문가로 재직하다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기분을 묻자 '숙성된 와인을 딴 기분'이란 소감을 남긴 서태건 교수를 만나보았다.

 

 

 

부침이 심한 게임업계에서 오랫동안 업계 어른으로서 존경을 받은 서태건 교수는 최근 교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에게 게임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를 물어보니 서 교수는 "30년 이상 콘텐츠 산업에 종사했고, 그중 20년 이상을 게임 분야에서 있었다.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학 양성에 사용하고 싶었는데, 마침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원장직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졌다. 회사와 진흥원 같은 기관 등을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해서 경영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후진 양성을 위해 힘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게임대학원이 낯설다는 지적에 서 교수는 가천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게임대학원을 개설한 학교라며 강조했다. 그는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에 대해 "크게 게임공학과와 게임학과로 나뉘는데, 게임 공학과는 전문 프로그래머를, 게임학과는 기획자나 정책전문가를 양성한다.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전문가들이 교수들로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 학교에 자랑거리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게임대학원이 과거의 현장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게임산업의 미래지향적 연구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게임대학원은 특히 변화하고 있는 게임환경과 게임산업에 대한 깊은 연구를 진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게임과몰입이라던가, e스포츠 산업,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 규제 등 산업이 커지면서 정리되지 않고 있는 정책이나 이론 등 게임 산업의 다양한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연구와 게임산업 생태계 기반을 단단히 할 수 있는 연구 등을 진행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반 경영대학원과 가천대 게임대학원의 차별점으로 '체계화'를 꼽았다. 그는 "게임이 관심 전문 분야라면 대학원부터는 자기의 길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산업에서 근무한 오랜 경력자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이 보다 '체계화'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대학원은 일반 대학원 내에 게임학과가 있지만 가천대 게임대학원은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부 전공 분야까지 탄탄히 운영되고 있다. 게임공학은 특히 현장 위주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게임대학원장으로 가장 큰 목표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는 게임산업 정책 연구소를 세우고 다른 단체들과 교류를 확대하여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고 싶다. 그동안 게임전문가가 일할 수 있는 유일한 터전은 게임회사가 전부였다.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교육으로 이들이 게임회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서태건 교수는?
삼성전자 미디어콘텐츠센터를 거쳐 게임산업개발원, 게임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원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에도 BIC 조직위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 게임산업정책 위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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