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게임 행사, ICE 강경 단속에 빨간불

불법 구금 및 총격...불안감 고조
2026년 01월 28일 14시 48분 27초

GDC, SGF, 블리즈컨 등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가 위협을 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도의 강경한 이민 단속 기조 때문이다.

 

오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인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를 앞둔 최근, 미국 게임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유럽, 캐나다 소재 게임 개발자와 경영진 등은 미국 입국 심사 강화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GDC 참석을 포기하기로 했다.

 

GD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행사로, 각국 게임업계 개발자와 사업 담당자들이 모여 기술 동향과 산업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근래에는 최신의 기술을 활용한 신작 발표도 이뤄지면서 개발자는 물론 게이머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포기한 배경으로는 비자 신청 절차도 있지만, 특히 최근 강경진압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협이 고조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부터 강경 진압을 펼쳐 온 ICE는 이달들어 두 건의 사망 사건을 일으켰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역에서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고, 이에 반발하는 시위에 참여한 37세 백인 남성 앨릭스 제프리 프레티도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6개월 간 ICE는 16건의 총격 사건을 벌였다.

 


 

GDC 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행사들도 모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GDC 직후인 3월 26일에는 PAX 이스트, 6월에는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 SGF), 9월에는 블리즈컨과 PAX 웨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PAX 이스트와 웨스트의 경우 아직은 현지 관람객들의 비중이 높고, SGF의 경우 온라인 중심으로 개최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블리즈컨은 확연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리즈컨의 가장 최근 회차인 2023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 60개국의 블리자드 게임 팬들 4만 명이 운집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팬들의 비중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높고,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이기에 더욱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ICE의 단속 행태를 봤을 때, 정상적인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구금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지난 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관련 작업장 단속 과정에서는 정상적인 비자를 가지고 있는 근로자도 불법 구금하면서 더욱 논란이 컸다.​ 

 

국내 한 게임 전문 인플루언서는 "최근 상황을 봐서는 미국 가기가 두렵다"며 "SNS 계정 제출이 의무화 되어 부담스러운데다 자국민에게까지 총구를 겨누는데 어떻게 가겠나"라고 토로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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