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종의 펫 등장, 커뮤니티 강조한 '스톤에이지 월드'

꽤 충실한 생활 컨텐츠
2020년 06월 26일 07시 16분 38초

넷마블의 모바일 턴 기반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는 지난 18일 글로벌 172개국 스마트 플랫폼에 정식 출시된 신작으로, 넷마블엔투가 과거 인기작이었던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 원작의 다양한 펫들과 컨텐츠를 모바일 턴 MMORPG로 재해석해 개발한 캐주얼 3D 게임이다. 석기 시대의 생활과 공룡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펫 등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아내려 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펫 조련사가 되어 250여 종 이상의 펫을 자유롭게 수집하고 길들일 수 있으며 야생 동물형 펫들을 비롯해 작중 원시 문명이 멸망까지 내몰리게 됐던 원인인 기계 생명체 중 일부도 펫으로 사육할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결혼하거나 마음이 맞는 플레이어들과 모여 부족을 이루는 부족 시스템 등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교감을 유도하는 컨텐츠를 다수 이용할 수 있다.

 

 

 

■ 원작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스톤에이지 월드는 시기적으로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의 이후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인류의 끝없는 욕심이 세상을 원시 시대로 돌아가게 만들었고, 닥쳐오는 야생의 위협 속에서 가장 흉악한 맹수를 본뜬 기계 생명체를 창조한다. 그렇게 창조된 기계 생명체를 통해 한동안 인류는 기계 문명을 이룩하고 영위했으나 결국 통제력을 잃어 세상을 파멸의 위기로 몰아넣고 만다.

 

기계 생명체에서 비롯된 니스 대륙의 위기는 대륙의 수호자 빛의 정령왕이 함께하는 용사들이 기계 문명을 봉인하며 해결된다. 그러나 스톤에이지 월드 시점에서 미지의 세력이 다시금 기계 생명체를 부활시키려 하고, 세상은 빛의 정령왕과 함께 니스 대륙을 구할 용사를 기다린다는 것이 속편의 도입부.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8명 중 하나가 니스 대륙을 구하기 위한 용사가 되는 셈이다.

 


 

 

 

준비된 8종의 캐릭터의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즈나 성별 선택은 불가능하다. 플레이어는 평소 캐릭터의 표정 6종과 머리색 8종, 그리고 닉네임을 정하면 캐릭터 생성 과정을 마치게 된다. 플레이어의 캐릭터에 흔히 MMORPG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직업 구분이 없고 수시로 바꾸면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이렇게 생성된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마리너스, 샴기르, 쟈쟈, 카루타나의 4개 마을 중 하나를 시작점으로 골라 게임에 돌입한다.

 


 

 

 

■ 펫 포획부터 탑승까지, 플레이어의 동반자

 

하지만 앞서 설명했던 캐릭터의 직업 구분이 없는 것보다 더 유명한 스톤에이지 IP의 특징은 공룡에서 모티브를 삼은 것 같은 디자인의 펫들을 자유롭게 수집하고 육성하며, 탑승할 수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스톤에이지 월드에서도 포획 가능한 250종 이상의 펫들이 등장하고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플레이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전투에서 활약한다.

 

플레이어가 사육하게 되는 최초의 펫은 처음에 선택한 마을에 따라 결정된다. 도망치는 펫을 도와 전투를 벌이고 자신의 펫으로 삼게 되는 식으로, 첫 번째 펫이 합류한 이후 튜토리얼형 퀘스트를 통해 펫 포획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전투와 비슷하지만 별개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포획은 총 10턴 안에 펫을 잡아야 하고 10턴을 넘기거나 펫이 도중에 전부 도망가면 실패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스톤에이지 월드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펫들 중 다수가 특정 디자인의 펫에서 파생된 바리에이션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독특한 색상이나 디자인을 가진 희귀한 펫, 그리고 코스튬을 입고 등장하는 코스튬 펫 등 포획에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원하는 펫을 포획하기 위한 저격 플레이를 할 때는 희비가 교차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포획하거나 알 부화 등 몇 가지 방식으로 습득한 펫들에겐 등급과 성장률이 배정된다. 성장률과 등급은 펫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이는 꽤 중요하다. 이외에도 포획 등의 경로로 습득한 코스튬을 입히거나 특정 재화를 활용해 펫 능력을 연구하고 먹이를 먹여 레벨을 높이기, 성장률을 향상시키는 등 펫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강해질 수 있다.

 


 

 

 

이렇게 획득한 펫들을 진형에 배치하면 전투 시 플레이어와 함께 싸움에 참가한다. 펫마다 속성과 공격, 지원 등으로 특화된 분야가 있고 이들이 가진 스킬 시너지를 잘 생각해서 진형을 짜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레벨이나 상성에 따른 효과가 꽤 드러나는 편이기 때문에 최소한 역상성 관계의 적을 남기지 않도록 선별해서 전투를 벌이는 편이 좋다.

 

이외에도 탑 오르기 형식의 컨텐츠를 비롯해 보편적인 MMORPG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전투 관련 컨텐츠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 플레이어의 교류를 조명한 신작

 

스톤에이지 월드는 스마트 플랫폼 MMORPG의 기본 상차림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준비되어 있고, 그에 더해 다양한 종류의 펫 수집을 주된 컨텐츠로 삼고 있는 넷마블의 신작이다. PC 온라인게임이었던 원작 스톤에이지를 그리는 팬들을 노린 이 게임은 그외에도 플레이어 사이의 교류를 염두에 두고 마련한 여러 컨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고 사냥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결을 벌이거나 춤추기, 꽃 선물 등 플레이어와 플레이어 사이의 상호작용들이 존재하며, 아예 춤과 관련된 컨텐츠가 따로 존재하기도 한다. 여기에 포획에 필요한 자원인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퀴즈 컨텐츠나 결혼, 숨바꼭질과 부족원 전체에게 득이 되는 부족 컨텐츠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교류를 유도한다.

 

이번 신작은 성장률이나 등급, 희귀 펫 등의 존재에 따라 포획을 상당히 자주 하게 되는데 수집의 주된 루트 중 하나인 포획 시퀀스 자체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기본 동작을 제외하면 포획에 돌입하는 것까지 활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으면 활력이 부족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 살짝 아쉽다.

 

하지만, 기존 스톤에이지 IP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어떤 점들이 PC 온라인게임 시절과 달라졌는지 비교하며 재미있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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