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 산하로 포지셔닝

Xbox 부스로 게임스컴 참가
2024년 06월 21일 15시 45분 11초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 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 산하'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8월 열리는 2024 게임스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오버워치 2'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단독 부스가 아닌 엑스박스 부스를 통해서다.

 

블리자드는 게임스컴에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의 보다 상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며, '오버워치2'는 포르쉐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작 된 실물 D.Va 스태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이 게임스컴 종료 하루 뒤인 8월 27일(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스컴 참가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앞서 지난 10일 열린 'Xbox 게임 쇼케이스'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의 신규 트레일러와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의 시네마틱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신규 동맹 종족인 토석인이나 이번 확장팩에 등장할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디아블로 4: 증오의 그릇'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메피스토의 영혼석으로 인해 고통받는 네이렐의 모습이 생생하고도 인상깊게 그려지며 전 세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기존에는 이러한 영상이나 중요도가 높은 소식은 블리자드의 자체 행사인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됐었다. 신규 확장팩이나 신작의 새로운 시네마틱 영상,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등은 매번 블리즈컨에서 나왔고 이 때문에 팬들도 많은 기대를 해오던 행사였다.

 

그러나 지난 4월, 블리자드는 '지난 1년간 숙고를 거듭한 끝에' 올해 블리즈컨을 개최하지 않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팬들은 실망을 금치못했고, 업계에서는 대규모 정리 해고와 프로젝트 정리의 영향이 그만큼 큰 것이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블리자드는 대신 게임쇼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지난 'Xbox 게임 쇼케이스'에서 신규 확장팩의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엑스박스 부스를 통해 게임스컴에 참가한다는 것으로 보아, 블리자드가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스튜디오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때만해도 블리자드는 그 만의 독립성과 개성을 잃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에는 양상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블리자드만의 색깔이 갈수록 적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평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