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나만의 주인공 등장, '옥토패스 트래블러 0'

고유의 맛 살린 신작
2026년 01월 09일 11시 08분 44초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JRPG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시리즈 첫 작품 출시 당시 소소하지만 제법 신선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이었다. 이후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2편을 출시하고, 스마트폰 라이브 서비스용 신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까지 출시하며 차근차근 IP를 전개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5, 닌텐도 스위치 1, 2용 신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0'의 한국어판을 정식 출시했다. 제목처럼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시작과도 관계가 깊은 시간대를 배경으로 삼은 타이틀이다. 시리즈 첫 작품의 배경인 오르스테라 대륙에서 펼쳐지는 신의 반지를 둘러싼 복수와 재건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 시리즈 최초로 주인공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직접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어빌리티를 장착하거나 변경하는 셀렉트 어빌리티, 최대 8인까지 편성해서 싸울 수 있는 커맨드 배틀 등 여러 요소들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 대륙의 패자의 콘솔화

 

기자처럼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를 플레이 한 뒤 스마트폰용 스핀오프작 대륙의 패자까지 플레이했다면 옥토패스 트래블러 0의 무대나 스토리 전개가 꽤 눈에 익을 것이다. 실제로 게임의 메인스토리가 흘러가는 큰 뼈대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메인 스토리 1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다만 여기서 새로운 등장인물이자 신의 반지를 둘러싼 주요 인물이기도 한 주인공과 그의 고향 위시베일 마을 이야기가 추가되며 새로운 등장인물을 담아 기존 이야기에서 살짝 변경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완결성을 두고 콘솔 제품화한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0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 특유의 스토리 연출이나 시스템, 비주얼 등 전반적인 요소들을 적절하게 살려내는 한편 스마트폰용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었던 대륙의 패자 속 시스템들을 다소 정돈해 콘솔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나만의 주인공이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무대에서 활약한다는 점도 소소하지만 기존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감성이라 꽤 새롭다.

 


 


 

 

 

■ 이야기 순서도 마음대로

 

옥토패스 트래블러 0은 성화신의 반지를 둘러싼 독특한 개성의 악역들이 등장해 플레이어의 복수 대상이 된다. 각 악역들에 관련된 스토리는 하나의 지역별 메인스토리 시나리오로 제작돼 부의 정점에 선 자, 권력의 정점에 선 자, 명성의 정점에 선 자 루트를 각각 원하는 순서대로 플레이 가능하다.

 

여기에, 옥토패스 트래블러 0에서 추가된 주인공과 위시베일 마을 이야기를 다루는 재건의 등불 퀘스트 라인이 추가로 존재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점점 더 방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특징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순서를 어느 정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입맛대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명성의 정점에 선 자를 플레이하다가 잠시 생각을 바꿔 재건의 등불 퀘스트를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고, 다시 명성의 정점에 선 자 퀘스트로 언제든 전환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메인스토리의 전개는 흥미진진하지만 옥토패스 트래블러 0에서 추가된 위시베일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퀘스트 라인은 중심이 되는 메인퀘스트들과 별개로 전개된다는 느낌이 좀 든다는 것이다. 확실히 메인퀘스트의 등장인물들과 관계가 있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그 연결성이나 중요도는 다소 낮은 편이라서 동료를 얻고 마을 건설 컨텐츠를 하는 용도로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이야기의 절정에 가까울수록 위시베일 관계의 스토리나 인물들은 조금 주변인물 정도의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있다.

 

 

 

■ 옥토패스 시리즈 특유의 매력 건재

 

옥토패스 시리즈는 JRPG 장르 안에서 자체적인 개성을 잃지 않았다. 1편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전투 부스트 시스템이나 소소한 인물 간 뒷이야기 또는 도전 요소가 되기도 하는 필드 커맨드 등은 2편에서도, 그리고 스핀오프 대륙의 패자에서도 계승했으며 이런 시리즈 특유의 매력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0에서도 여전한 매력 포인트로 빛나고 있다.

 

모바일 출시작을 콘솔 스탠드얼론화했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더라도, 기본적인 재미와 탄탄한 시스템이 기저에 이미 깔려있는 시리즈이다보니 옥토패스 트래블러 0 또한 한 편의 완결성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패키지 타이틀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편이다.

 

시스템도 조금 정비해 콘솔 플랫폼에 최적화한 만큼 대륙의 패자를 플레이해보지 않았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혹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팬이라면 구매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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