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판타지로 재해석한 아서왕의 전설,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완급 조절하며 즐길 수 있다
2024년 11월 30일 22시 31분 54초

넷마블은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한 신작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를 지난 27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는 중세 유럽의 대표 문학인 아서왕 전설을 다크 판타지풍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엑스칼리버를 뽑아 올린 아서가 되어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경험하게 되며, 언리얼 엔진5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중세 브리튼의 전경과 시네마틱 컷신이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 게임에서는 아서, 멀린, 모르간 등 원작 주요 등장인물을 비롯해 다양한 능력과 스킬을 보유한 영웅들이 등장하며 이를 조합해 턴 기반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는 PC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 아서왕인데, 다크판타지를 섞은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의 스토리는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세 유럽 문학의 유명한 작품 아서왕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원작과 비슷하게 아서가 왕으로 즉위하고, 엑스칼리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엑스칼리버에 봉인된 칼리번의 유혹을 받으면서도 주변의 군주나 악역인 모르간을 막기 위해 이를 추격하는 고군분투를 스토리 모드에서 그려내고 있다. 원작에서 등장한 주역들도 스토리에서 모습을 비추지만 실제 아서왕 전설과는 다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다크 판타지의 스타일이 가미되어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가지고 있으며 멀린이 조언가 역할을 하면서 동행하는 등 대전제는 비슷하나 구울과 같은 언데드 괴물들이나 모르간의 목적이 고대 신 부활이라는 점 등은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의 자체 설정을 따르고 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모험 모드가 해금되고, 이를 통해 이미 클리어했던 지역들을 탐험할 수 있게 된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약간 서브 스토리의 느낌을 주는 컨텐츠이기도 하다. 여기서 여러 발견물도 제공해 게임의 스토리를 보충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작하자마자 드래곤 형태의 칼리번에게 시험을 받는다.

 


닥치시오, 우서…아 이게 아닌가?

 

 

 

■ 턴 기반의 전투 시스템

 

게임의 전투 시스템은 턴 기반 RPG의 방식을 따른다. 플레이어는 네 명까지 보유한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각 스테이지의 전투나 던전 및 클랜 토벌 컨텐츠, PvP 컨텐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전투는 수동과 자동 진행이 모두 가능하고, 아무래도 자동 시스템이 항상 적합한 방식의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전투력이 약간 차이가 나더라도 수동으로 이길 수 있는 전투가 있는가 하면, 근소하게 전투력이 앞서더라도 자동에 맡기면 패배하는 전투도 일부 존재한다.

 

각 캐릭터들은 일반 공격을 포함한 세 가지 공격 수단을 지니고 있으며, 장비 착용 외에도 유물 무기에 따라 속성이 변경되어 스테이지의 적 속성에 대비한 상태로 전투에 진입할 수 있다. 물론 유물을 처음부터 모두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기본 유물 장비 외에는 뽑기 시스템 등을 통해 수급해야 하며 모든 캐릭터에게 유물 장비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서는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다른 속성의 유물 무기를 획득하기도 한다.

 

캐릭터 육성 요소는 레벨이나 장비, 장비 강화와 유물 강화, 별 갯수를 높여 레벨 상한과 능력치를 높이는 진화 등이 존재한다. 거기에 등급에 따라 동일 캐릭터를 획득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소모해 기사도라는 시스템을 하나씩 해금할 수 있다. 이 기사도 시스템은 중복 획득을 통해 해당 캐릭터를 보다 강하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일종의 한계돌파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능력치나 효과가 추가로 따라붙는 식이라서 레벨 상한 같은 것은 인게임 재화와 아이템을 획득해 진행할 수 있지만 기사도는 주로 뽑기를 통해 올리게 된다.

 


 


 


부족한 부분을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

 


레벨 상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개방된다.

 

■ 수집·스토리 중심의 턴 RPG

 

다른 플레이어가 세팅한 방어 팀을 상대하는 PvP 컨텐츠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자신이 어느 부분에 집중해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의 감상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물론 PvP 자체도 여느 캐릭터 수집형 RPG처럼 횟수 제한이 존재하기는 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전투력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끝없이 찍어누르는 하드한 경쟁은 초기 단계에서는 아직 덜 느껴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수집과 스토리를 비롯한 PvE 컨텐츠 쪽에 힘을 싣고 있다고 생각된다.

 

아서왕 이야기에 다크 판타지를 섞으면서 판타지 쪽에선 다소 자주 보이는 고대 신 이야기 같은 것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동시에 원래 잘 아는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로 변해 예상을 뒤집는다. 플레이어가 뒷내용이 궁금하다면 캐릭터를 꾸준히 육성하면서 진도를 빼야 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현재로서는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급하게 스토리의 진도를 빼야만 하는 이유도 없는 편이고, 스토리 스테이지 난이도도 5장 즈음부터는 조금씩 올라서 5장의 보스를 쓰러뜨릴 때부터는 육성 수준에 의한 컨텐츠 방지턱이 존재한다. 그러니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느긋하게 게임을 플레이해도 되고, 좀 더 경쟁을 해보고 싶다면 PvP를 위해 투자하고 캐릭터를 타이트하게 육성해나가도 된다.

 

턴 기반의 전투는 캐릭터 당 스킬의 종류가 많지는 않아도 속성, 날씨,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를 잘 고려하면서 파티를 구성해 진행하는 다소 생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방식이다.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는 아서왕 전설을 기반으로 한 실사형 캐릭터 수집 RPG로, 턴 기반의 RPG를 선호하는 중년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작이라 생각된다.​ 

 


아레나 전투 장면

 


가끔 요사스런 번역이 보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