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T1이 웃고 디플러스 기아는 패했다

4월 26일 LCK 정규 시즌 3주차 경기 분석
2025년 04월 26일 13시 39분 11초

T1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오너’와 ‘페이커’의 플레이가 빛났다.

 

지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에게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T1은 디플러스 기아에게 승리하며 팀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느낌이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첫 세트에서 승리했음에도 이후 세트에서 내리 패배하며 아직은 빅3 팀에 비해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극복하지 못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케이티롤스터를 상대로 2대 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4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5승 고지를 달성하면서 상황에 따라 스플릿 2 시즌 정규 경기에서 3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오르게 됐다.

 

1경기 : DN 프릭스 VS BNK 피어엑스 


- DN 프릭스 전력 분석 

 

도대체 암흑의 끝은 어디일까? LCK컵 첫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패한 DN 프릭스는 현재 어느 하나 긍정적인 부부이 없다.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그나마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버서커’ 역시도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불독’과 ‘풍연’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기에 미드에 대한 대책도 없는 상태다.

 

팀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오늘 경기가 LCK컵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던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라는 점이 더더욱 뼈아프다.

 

BNK 피어엑스는 단점을 극복하고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현재 중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DN 프릭스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오늘 경기마저 패한다면 사실상 1라운드 전패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T1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BNK 피어엑스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대 0 패배를 당했다. 직전 경기에서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적어도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농심 레드포스에게 체급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기세를 이어가지도 못했다.

 

아직까지는 중위권에 안착하고 있으나 이러한 좋은 경기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팀 자체의 고점이 높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는 있지만 체급이 낮은 팀이다 보니 평상시로 돌아올 경우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가장 만만한 상대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만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고, 아울러 서부권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도 이어갈 수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LCK컵에서 9위와 10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두 팀이 만났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한 팀은 실력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고, 다른 한 팀은 오히려 경기력이 더 떨어지며 0승, 그리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순수하게 현재의 팀 전력으로 본다면 BNK 피어엑스가 상당히 우세하다. 사실상 DN 프릭스의 모든 포지션이 현재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BNK 피어엑스는 현재 팀 분위기까지 좋다. 반면 올 시즌 현재 12연패를 기록 중인 DN 프릭스는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상태다.

 

반대로 말하면 이미 가장 밑바닥을 찍고 있는 만큼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그 올라갈 일이 언제가 될 지는 알 수가 없다. 현재 챌린저스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 역시 별반 좋은 모습은 아니고 뚜렷한 대안도 없다. 결국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데 사실상 이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게 봐도 이 경기는 BNK 피어엑스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현재 전력 차이도 차이지만 DN 프릭스의 경기력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DN 프릭스가 이번 경기로 연패를 끊어내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패배할 가능성이 적어도 몇십 배는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BNK 피어엑스 역시 간간이 팀이 저점이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DN 프릭스가 한 세트 정도는 가져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다만 두 팀의 교전 능력 자체가 워낙 큰 차이가 나는 만큼 BNK 피어엑스의 2대 0 승리가 매우 유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경기 : DRX VS 젠지 


- DRX 전력 분석

 

DRX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동일하다. 유일하게 거둔 1승이 DN 프릭스에게 거둔 것이고, 그 외의 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그나마 시즌 초에는 ‘유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지탱하는 느낌이었지만, 최근의 경기에서는 유칼마저 긍정적인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테디’는 무색무취의 느낌이며 그 외의 선수들은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다. 현 상황으로서는 단기간에 팀의 전략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을 만한 수준이다.

 

팀 자체의 분위기도 좋지 않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떨어져 있다. 그나마 DN 프릭스에 비해 선수들의 고점이 높다 보니 선수들이 분발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은 부분이지만 오늘 경기는 1위 팀과의 경기이다 보니 또 다시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점점 패배 의식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 젠지 전력 분석


현재 젠지와 자웅을 겨룰 만한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 정도밖에 없다. 물론 젠지 자체가 간간이 하위권 팀에게 패배를 헌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젠지는 몇 년째 정규 시즌 경기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팀이고, 이러한 분위기는 오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바텀 라인도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상체에 큰 문제도 없다. 이대로라면1라운드 경기는 전승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2라운드에서는 어떠한 양상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1라운드의 젠지는 패배가 보이지 않는 강팀이다. 오늘 역시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 실제 경기 분석

 

젠지가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경우는 상대 팀이 엄청난 고점을 터뜨리는 반면 젠지는 정말 선수단 전원이 저점 상태에서 수많은 실수를 하는 경우밖에 없다. 

 

하지만 그럴 일은 별로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젠지가 저점을 터트리는 경우는 1년에 한 번 정도 있기는 하나 현재의 DRX가 고점을 터트릴 만한 일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젠지가 어느 정도 힘을 빼고 실험픽을 구사한다고 해도 무난하게 승리할 만한 상황이다. 특히나 ‘듀로’가 지난 LCK컵에서처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도 않다. 사실상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매치다.

 

그만큼 젠지의 2대 0 승리가 유력해 보이며, 간간이 펼쳐지는 젠지의 실험픽 또는 즐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매 세트 젠지가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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