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vs T1...승리한 팀은 롤드컵 진출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경기 분석
2025년 09월 18일 14시 20분 28초

결국 전통의 강호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7일 진행된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에게 3대 1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고점이 터진 느낌은 아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의 폼이 살아났다. ‘에이밍’은 이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날리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시우’ 역시 한층 좋아진 경기력이 나왔다. ‘쇼메이커’ 또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스스로 자멸하며 롤드컵을 향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무리수를 뒀다. 전반적으로 급했고, 침착하지 못했다. 신인급 선수들이 많은 팀의 스타일이 그대로 나오면서 결국 상위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금일은 디플러스 기아와 T1의 끝장전이 펼쳐진다. 승리한 팀은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며 패배 팀은 아쉽지만 그대로 탈락한다.

 

만약 패배를 했더라도 10월 6일부터 시작하는 ‘ASI’에 참가가 가능하다. 물론 두 팀 모두 이 대회보다는 롤드컵에 더 가고 싶겠지만 말이다.   

 

- T1 전력 분석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T1은 상당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이밍이 최저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에서 간신히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하며 3대 0 패배를 기록했다. 

 

어찌 보면 다시금 시즌 초의 모습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특히나 24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3대 0 패배를 기록했다.  

 

T1의 문제는 ‘오너’를 위시한 선수들의 부진도 크지만 T1의 약점들이 다른 팀들에게 간파 당했다는 것이 크다. 과거 ‘제우스’를 막는 것이 T1을 상대하는 방법으로 여겨졌던 것처럼 최근 T1에게 효과적인 밴픽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사용할 경우 상대하는 난이도가 내려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T1은 선수들의 폼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약점도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만큼 앞으로의 경기들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 역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T1과의 지난 1라운드 경기는 사실상 바텀의 부진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는 디플러스 기아가 잘했다기 보다 T1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컸다. 

 

직전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를 보면 부진했던 에이밍의 폼이 어느 정도 회복된 느낌이기는 하다. 다만 BNK 피어엑스전 승리는 에이밍 보다는 ‘시우’가 조금 더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된다. 

 

디플러스 기아는 분명 시즌 후반부에 비해 경기력이 좋아졌다. 다만 아직도 100%의 전력은 아니다. T1이 정상적인 전력이라면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T1 또한 온전하지 않다. 이는 이미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노출됐고 현재 팀이 가진 약점도 많은 상황이다. 최근 널리 공유되고 있는 ‘T1을 상대하는 법’을 잘 활용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 실제 경기 분석

                                                                           

두 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 온전하지 않다. 그나마 T1이 조금 더 심각한 상황이지만 반대로 팀 전력이나 체급 자체는 T1이 앞선다. 

 

디플러스 기아는 6년 연속, T1은 4년 연속으로 롤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단골 손님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물론 오늘 경기의 결과로 인해 한 팀은 연속 참가 기록이 깨지겠지만 말이다. 

 

지난 경기를 본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많은 부분에서 우위에 있었음에도 에이밍의 저점으로 인해 결국 T1이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오늘 경기에서는 1라운드에 비해 에이밍의 플레이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T1 역시 1라운드와 같은 모습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오늘 경기는 두 팀 중 어느 팀이 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T1의 약점이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보니 지금까지의 플레이 패턴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디플러스 기아가 지난 1라운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T1의 약점들을 잘 공략한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우위를, 반대로 T1이 어느 정도 약점을 보완하는 플레이가 나올 경우 T1이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재로서는 T1에 비해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T1의 저력은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결국 이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 5세트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만약 1경기에서 T1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를, 어느 정도 약점을 보완하는 플레이를 펼치거나 선수들의 폼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결국 T1의 승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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