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개선 위주의 합본, '파타퐁 1+2 리플레이'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매력
2025년 09월 29일 16시 00분 40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P에서 처음 등장한 리듬 액션 게임 파타퐁의 리마스터 합본, '파타퐁 1+2 리플레이'를 PS5, 닌텐도 스위치 및 스팀에 출시했다.

 

본 작품은 파타퐁 시리즈 1편과 2편을 합친 리마스터 타이틀이다. 파타퐁 시리즈는 눈알처럼 생긴 신기하고 귀여운 생물 파타퐁들의 험난한 여정 가운데 4개의 큰 북으로 리듬을 두드려 지시를 하고 모험하는 액션 게임으로, 세상의 끝을 향한 대행진을 리듬으로 이끌어간다는 독특한 게임성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리마스터판에서는 시리즈의 두 작품을 합친 것 외에도 EASY, NORMAL, HARD까지 3단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했으며 입력 타이밍 조정, 큰북 커맨드 상시 표시 등 플레이 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

 

리뷰는 PC 스팀에서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사용해 진행했다.

 

 

 

■ 퐁 퐁 파타 퐁, 리드미컬한 재미

 

파타퐁의 매력 요소는 앞에서 이야기했듯, 독특한 게임성 그 자체다.

 

1편이나 2편 모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파타퐁족의 신이 되고, 그들의 여정을 인도하면서 큰 북 4종을 사용한 리듬으로 지시를 내리면 파타퐁들이 해당 리듬을 따라부르면서 행동으로 옮긴다는 간단한 메커니즘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간다. 여기에 추가로 파타퐁들의 장비 세팅이나 파타퐁을 추가로 영입, 자원을 환산하는 등의 별도 요소가 붙어 있다.

 

이에 더해 2편에서는 원하는 때 언제든 보스전을 할 수도 있고, 영웅급의 파타퐁이 등장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파타퐁들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신규 요소가 추가된 바 있다.

 


꽤나 정확한 타이밍을 요구한다

 

간단한 디자인과 익히기 쉬운 리듬, 항상 큰 북의 커맨드를 상시 표시해둘 수 있는 개선으로 더 편해진 게임 플레이, 난이도 조절까지 편의성 증대가 은근하게 플레이에서도 와닿는다.

 

또한 퐁 퐁 파타 퐁 등 각종 북을 울렸을 때 리듬과 이를 따라부르는 파타퐁들의 목소리는 리드미컬한 플레이에 힘을 싣고, 중독성 있는 플레이에 게이머를 끌어당긴다. 플레이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몇 번 리듬을 따라서 부르게 되는 묘한 맛이 있다.

 

 


■ 너무 그대로라는 점이 문제일지도?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리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져볼만한 좋은 작품이다.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캐주얼한 게임성도 비단 리듬 게임을 즐기는 팬이 아닌 일반적인 게이머 모두가 쉽게 손에 익힐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게임플레이도 단순하지만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 작품 역시 단순 리마스터 타이틀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는 품고 있다. '너무 그대로'라면 그 때의 감성과 지금의 감성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고, 새로움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금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대체적으로 여전히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의 새로운 컨텐츠 대신 편의성과 난이도 조절 같은 시스템적 부분에서의 변화를 제외하면 컨텐츠적 차이가 없다. 기존의 출시 플랫폼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게이머라면 충분히 반갑겠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가 단순 반복 플레이, 소위 말하는 노가다성 플레이를 권장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다고 본다.​ 

 


초반부터 난이도가 생각보단 쉽지 않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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