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축구는 '격투기'다, '캡틴 츠바사2 월드 파이터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감한 액션
2026년 07월 07일 23시 09분 17초

월드컵.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축구계의 빅 이벤트. 슬슬 16강전 일정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프리뷰를 통해 체험했던 축구 게임의 소감을 적어본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축구 액션 게임 '캡틴 츠바사2 월드 파이터즈'의 온라인 프리뷰를 진행했다. 만화 캡틴 츠바사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며, 캡틴 츠바사 RISE OF NEW CHAMPIONS의 정식 후속작이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약 150만 장을 돌파한 전작의 출시로부터 약 6년 만에 발매되는 신작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체험한 기종은 스팀이며, 이번 프리뷰는 정해진 구간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체험해볼 수 없었다.

 

 

 

■ 월드 유스 편에 직접 들어가서 체험한다

 

이번 신작의 원작이기도 한 캡틴 츠바사 월드 유스 편은 9,000만 부 이상의 발행부수를 기록한 원작 만화 캡틴 츠바사에서 그려진 국제 주니어 유스 대회의 격전으로부터 4년 뒤를 무대로 하고 있다. 원작자 타카하시 요이치의 감수를 거친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인다.

 

캡틴 츠바사2 월드 파이터즈는 츠바사 일행이 세계 최고봉의 무대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츠바사를 중심으로 일본 유스 대표는 월드 유스 우승을 목표로 세계 각국의 라이벌들과 격전을 펼친다. 전작의 2배인 22개국이 참가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츠바사가 속한 일본 유스 팀을 비롯해 110명 이상이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외형과 기술을 커스터마이즈한 나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메인 에피소드와 사이드 시나리오, 링크 시나리오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체험한 스토리 모드를 살펴보면 주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츠바사를 비롯한 주요 캐릭터들이긴 하지만, 플레이어의 캐릭터 또한 확실하게 이 세계관 속에 녹아든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스토리 진행 도중 말을 걸어오거나 플레이어가 대화 선택지를 고르면서 이야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소소하게 터지는 부분들이 많다. 이게 축구에서 나올만한 대사와 제스처일까?

 

■ 축구는 격투기다. 아니, 정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축구는 격투기다'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액션성 강한 경기 양상을 말하게 된다. 만화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야 여느 만화,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슛이 골망을 가르다 못해 아예 꿰뚫고 나가는 일도 예사다.

 

하지만 필살기, 슈퍼 무브를 사용했을 때 상대 선수를 튕겨서 날려버리거나, 사이에 공을 두고 있긴 하더라도 발로 걷어차서 잠시 무력화시켜버리는 플레이하면 어떨까?

 

캡틴 츠바사2 월드 파이터즈의 '축구 액션'은 이런 느낌이다. 각 국가대표 팀에 특징을 부여해서 태국 팀을 상대할 때는 무에타이를 접목시켜 앞서 언급한 발차기를 구사한다던가, 에이스 선수들의 슛 필살기는 용이나 호랑이 등이 나타나는 강력한 슛을 선보여 멋지거나 웃음이 터지는 화려한 연출들로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슛만이 아니라 드리블과 패스, 태클, 블록에도 슈퍼 무브가 적용되면서 상황에 따라 견제나 공격으로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 늘었다. 하나하나 과격한 스타일이라 패스 도착 지점 근처의 상대 선수들이 충격파로 날아가거나 블록 행위로 상대 선수를 높이 띄워버리는 등 이쪽에서도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다.

 

경기 후반에는 슈퍼 무브 게이지가 차올라 양 팀 선수들이 쉴새없는 슈퍼 무브를 구사하기 시작하는데, 거의 능력자 배틀물을 방불케 하는 공방이 펼쳐진다. 수비 상황에선 저 멀리 있어서 닿지 않는 수비수의 슈퍼 무브도 화살표로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할 타이밍을 잘 고르지 않으면 슈퍼 무브를 날리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비단 슈퍼 무브가 아니더라도 캡틴 츠바사2 월드 파이터즈의 플레이는 독특하다. 축구 액션이라는 장르에 맞게, 다양한 액션드을 보여준다. 무에타이 축구가 반칙이 아니고, 연출만 보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플레이를 펼친다. 현실성과는 거리가 먼 축구지만 열혈 스포츠물이 선사하는 끓어오름이 있는 신작이다.​

 


이런 슈팅에 맞으면 죽는 거 아니야?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구나

 

 

 

■ 끝까지 유지되는 긴장감

 

경기 상황에 따라 체인 레벨이 상승해 슛 위력과 차지 속도가 오르는 시스템 덕에 경기의 긴장감도 계속해서 유지됐다. 내가 체인 레벨을 높이 쌓아올려도 뺏기면 그대로 상대가 역이용 할 수 있어 조심해야 했다.

 

슈팅 상황에서 심리전이 벌어지는 요소도 있다. 슛을 하는 선수는 찰 방향을 선택하고, 골키퍼 또한 수비 방향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때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퍼펙트 세이브 등의 판정이 달라진다.

 


좌측 상단에 보이는 것이 방향 심리전

 

골키퍼에게 체력이 존재하는 시스템 특성상 이 심리전에서의 승리는 꽤나 중요하다. 얼마나 정확히 막느냐에 따라 체력 소모량이 달라진다. 체력이 적을수록 실점할 위험성은 계속 늘어난다.

 

하지만 체력이 적더라도 일정 확률로 반드시 슛을 막는 미라클 세이빙이 조건에 따라 발동하기도 하며, 특정 조건을 달성했을 때 일정 확률로 발성하는 팀 액션 '미라클 팀 무브'도 경기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되어 체인 시스템과 함께 경기 종료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요소로 느껴졌다.

 


얼마나 골을 넣고 싶은지 감도 안 온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 대부분은 체험해봤지만 미라클 팀 무브의 경우는 조건을 알고 시도해도 생각보다 발동시키기 쉽지 않았다. 이는 CPU도 마찬가지인지, 몇 시간 동안 게임을 체험하면서 딱 한 번 CPU가 조작하는 일본 팀의 미라클 팀 무브가 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플레이 또한 신작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후반전에 가면 태클이나 슈퍼 무브에 널부러진 선수가 몇 명씩 되기도 한다

 


보편적인 축구 게임 테크닉 대신 누구나 할 수 있는 타이밍과 수읽기의 싸움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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