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플레이 위주 MMO 신작, '마스터 탱커'

익숙한 방식의 파티 전투
2019년 03월 16일 00시 25분 30초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마스터 탱커'가 이달 정식 출시됐다.

 

웹젠의 마스터 탱커는 지난해 해외에서 먼저 MT4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의 한국 서비스 버전이다. 같은 직업군이더라도 전혀 다른 느낌의 캐릭터 외형으로 변할 수 있는 멀티 컨셉 캐릭터를 차별화 요소로 세운 모바일 MMORPG이며 각 직업의 캐릭터는 보편적인 외형의 영웅 캐릭터 또는 아기자기한 외형의 MT 캐릭터 중 원하는 것으로 언제든 변신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외형과 성능은 관계가 없다.

 

마스터 탱커는 인기 PC 온라인 MMORPG에서 대규모로 즐겼던 인스턴스 던전 및 레이드 컨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 구축해 동료 플레이어들과 역할을 분담, 던전에 돌입해 여러 네임드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에 무게를 실었다. 스토리를 비롯한 퀘스트 및 서브 컨텐츠들은 주로 자동으로 진행하지만 협동 컨텐츠에서는 수동 조작을 권장하는 편.

 

 

 

 

 

■ 확실한 역할 분담

 

마스터 탱커의 무대는 파로스 대륙으로 플레이어가 8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역할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를 담당해 다양한 이야기를 헤쳐나가게 된다.

 

탱커 직업군인 워리어는 파로스 대륙 남부 사막 출신으로 강인한 성격과 건장한 신체, 그리고 정신력이 특징적이고 특유의 높은 방어력과 체력을 활용해 전투에서 아군을 보호한다. 자연을 숭상하고 숲을 사랑하는 가디언 역시 탱커 역할을 담당하며 강력한 변신 마법과 높은 체력 및 방어력을 기반으로 팀을 보호한다. 인스턴스 던전 방식을 채택한 인기 온라인 게임의 그 직업을 생각하면 대충 플레이 스타일이 잡히는 직업이다. 탱커 역할을 담당하는 플레이어는 아무래도 던전이나 월드 보스 컨텐츠에서 다른 플레이어보다 먼저 나가 적들의 위협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파밍을 잘 한 탱커라면 힐러의 도움 없이도 버티면서 딜러보다 훨씬 많은 양의 피해량을 기록하는 기행을 벌이기도 한다.

 


​클래스에 따라 루팅과 스틸로 나뉜다. 듀로X의 골드는 내가 가져간다! 

 

여느 판타지 배경 MMORPG에서나 볼 수 있는 대표적 퓨어 딜러 위저드는 원소의 힘을 휘두르며 자유자재로 후방에서 적에게 광역 공격을 가한다. 그러면서도 얼음 계열 마법을 통해 군중제어를 구사하는 등 딜링과 군중제어기를 적절히 활용해 효과적인 전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레인저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동물과의 교감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야수를 불러 함께 전투를 진행한다. 근접 딜러 어쌔신은 적에게 단검을 사용해 피해를 입히거나 제어형 기술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미터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딜러진은 다른 딜러와 은근한 경쟁이 붙어 더 많은 딜량을 뽑아내려 하는 경향이 있다.

 

힐러는 치유와 회생 능력으로 팀의 생존을 담당하며 동시에 징벌의 힘으로 딜링에도 기여하는 프리스트가 있고 원시적 자연신앙 추종자인 샤먼들은 마법과 회복술, 소환술을 구사하는 하이브리드형 힐러로 분류된다. 힐러들이 힐이 비는 타이밍에 어떻게 캐릭터를 운용하느냐에 따라 던전 완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이외에도 디버프를 주로 사용하는 다크메이지가 존재하는데, 다양한 디버프로 적을 공격하는 흑마법사 클래스다.

 

모든 클래스는 일정 수준으로 레벨을 올리면 특성을 선택해 더 특화된 방식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각인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스킬셋을 만들 수도 있다. 또, 필살기를 통해 던전 및 PVP 컨텐츠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 던전과 PVP는 익숙한 방식

 

아마 MMORPG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인기 온라인 MMORPG와 같은 방식으로 던전과 전장 컨텐츠가 진행된다. 익숙한 방식의 컨텐츠이므로 기존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초반부터 열리는 기능 중 파티 던전 컨텐츠를 통해 마스터 탱커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요 컨텐츠들에 접근할 수 있다. 인스턴스 던전 형식으로 파티를 선택 혹은 매칭해서 진입하는 PVE 컨텐츠 파티 던전은 일정 레벨마다 입장 가능한 던전들이 추가된다. 초반 2개의 던전은 일반 난이도만 존재하지만 세 번째 던전부터는 정예 난이도를 선택해 더욱 어렵지만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던전에 입장하면 해당 던전에 대해 코멘트를 남긴 플레이어들의 코멘트가 소위 '탄막'처럼 우에서 좌로 흐른다. 플레이어도 이 때 하고싶은 말을 적는 것도 가능하다. 던전은 세 명의 네임드 보스들이 일정 구간마다 등장하고, 마지막 네임드 보스를 처치하면 던전에서 퇴장할 수 있다. 한 파티가 입장하며 던전에 따른 기믹이 존재하기도 한다. CBT 당시에도 소개했지만 두 번째 던전의 예를 들자면 바닥에 지뢰가 구간마다 존재해 이 지뢰에 접근하면 활성화 된 후 주위에 폭발데미지를 가해 탈것에 탑승한 채 빠르게 지나가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다만 파티 던전은 일일 아이템 획득 권한이 정해진 컨텐츠인데다 그 제한이 2회에 그쳐 뭔가 재미를 들이기 전에 끝나게 된다. 그렇다고 입장 자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는데 던전에 들어가기도 뭣하지 않나. 그외에도 길드 단위로 매일 정해진 시각에 특정 장소에 나타나는 월드 보스를 처치할 수도 있다. 물론 해당 지역에 입장 가능한 레벨만 달성한다면 길드에서 꾸린 파티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월드 보스를 공격하는 소위 숟가락 행위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PVP는 아레나와 전장 컨텐츠로 나뉜다. 아레나는 랭크 매치를 주로 진행하게 되며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상대방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다. 전장 컨텐츠와 달리 아레나에서는 한 번 죽으면 부활하지 않으므로 모든 파티원이 신중하고 정확하게 적을 끊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빵빵한 아이템이라던가. 전장은 세 개의 전장이 특정 요일마다 활성화 된다. 예로 금요일에는 양 팀에 각각 다섯 명의 플레이어가 들어가며 중앙의 점령 지역에서 상대를 몰아내고 점령을 일정 시간 유지하면 끝나는 룰의 전장, 다른 요일에는 각 팀에 10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상대팀의 깃발을 빼앗고 아군의 깃발을 지키는 깃발전 형식의 전장 등이 개방된다.

 

PVP 컨텐츠는 흔히 MMORPG에서 볼 수 있는 규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팀원 사이의 의사소통과 차림새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래도 무작정 큰 차이가 나도 엮어버리는 여느 모바일 MMORPG와 달리 얼추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들끼리 묶어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불합리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지는 않는 편이다.

 


 


 

 

 

■ 파티 플레이 위주 컨텐츠로 구성

 

마스터 탱커의 파티 플레이 컨텐츠는 유명한 MMORPG와 흡사한 플레이 경험을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즐기자면 즐기지 못할 것도 아니지만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대상을 공격할 때 바로 얻을 수 있는 피드백인 타격감이 약간 아쉬운 느낌을 준다. 게다가 선택한 직업이 원거리 직업이라면 이 부분은 더 크게 느껴진다. 미터기나 체력바, 표시되는 피해량을 보면 분명 공격은 하고 있는데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손맛이 있다.

 

또, 익숙한 방식의 컨텐츠들이라고 했는데 자세하게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기술, 낚시, 지능 시험과 탈것 수집 등 여러 컨텐츠들이 존재하는데 이 컨텐츠들은 아무래도 파티 플레이에 비해 힘이 부치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재미를 느꼈던 익숙한 방식의 플레이가 더해지나 익숙한 즐거움이란 것은 새로운 자극이 부족하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마스터 탱커에 뭔가 새로운 즐거움을 기대했다면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언급한 단점을 제외한다면 전반적인 게임이 파티 플레이 위주의 컨텐츠를 채워넣었기 때문에 MMORPG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합을 맞추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을수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