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인 스토리로 다시금 강렬하게, '니케 3주년'

지상 컨텐츠 베타도 제공
2025년 11월 16일 14시 08분 55초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슈팅 '승리의 여신:니케'는 각 주년 기간마다, 그리고 사이사이 반 주년마다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승리의 여신:니케는 3주년을 맞이하면서 대규모 이벤트와 컨텐츠를 업데이트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매 주년 이벤트마다 과거나 현재를 아우르는 중요한 스토리를 제공하는 한편 풍성한 재화를 선물하기도 해서 유저들이 복귀하는 소위 '연어'를 하기에도 좋은 시기로 손꼽힌다.

 

이번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승리의 여신:니케는 지난 6일 한국 앱스토어 마켓 매출 1위, 일본에서 2위, 그리고 북미 22위를 각각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인 매출 역주행을 보여줬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이번 3주년 업데이트의 이모저모에 대해 돌아보겠다.

 

 

 

■ 역대급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준 스토리

 

3주년 이벤트와 함께 추가된 스토리 컨텐츠들에서는 여러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강렬하다고 할만한 부분은 역시 3주년 대규모 이벤트 GODDESS FALL의 스토리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이벤트는 그간 각 주년 이벤트를 통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일종의 총집합 에피소드 같은 느낌으로 시작됐다. 플레이어이자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지휘관의 소속이자 인류 최후의 피난처로 여겨지는 '방주'가 지하로 들어간 것과 달리 방주에 동의하지 않지만 인류를 몰아낸 랩쳐를 적대하는 것은 마찬가지인 지상의 '에덴'을 무대로 랩쳐들의 우두머리라 생각되는 퀸과의 결전이 벌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 매 주년 이벤트마다 메인스토리의 주역인 지휘관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편이라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해소되는 기존의 이야기 또는 새롭게 뿌려지는 복선들로 그런 아쉬움을 대체하는 느낌을 받았다.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그래서 주년 이벤트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매 주년 이벤트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벌어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중요한 이야기의 현장에 지휘관도 있으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 정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과거 승리의 여신이라 불리던 인류의 희망 갓데스 스쿼드 멤버들, 그리고 또 다른 전설적 지휘관 요한이 이끄는 에덴의 니케들, 1.5주년에 공개됐던 또 다른 지상의 왕국과 니케 크라운의 세력, 랩쳐와 니케의 융합체이자 퀸의 정예라고 볼 수 있는 헬레틱들, 과거 갓데스 스쿼드나 올드 테일즈 스쿼드가 결국에 완전히 무찌를 수 없던 퀸과 또 다른 퀸으로 각성한 마리안이 모여 명운을 건 싸움을 펼친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전개다.

 

 

 

직접 보게 된 이벤트 스토리는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전개의 연속이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분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보여주며 게임 내외로 이야기를 풀어낸 신규 니케 나유타부터 퀸과 퀸, 퀸과 에덴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상상한 것 이상의 전개를 보여줬다. 오히려 따지고 보면 주년 기념 니케라 할만한 나유타의 임팩트가 스토리의 임팩트 때문인지 다소 밀리는 느낌까지 받았다. 아니, 설마 정말 이 정도이리라고는…….

 

현재 이벤트 종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승리의 여신:니케는 이벤트 상점에서 100쥬얼로 이벤트 입장권을 5개씩 구매할 수 있어서 후발주자라도 선택에 따라 스토리를 보고자 한다면 바로 전부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벤트들은 2부 마무리 후 하드 난이도 스테이지까지 진행하면 볼 수 있는 에필로그도 있으니 가능한 하드까지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잠시 진지한 분위기를 환기해주는 익숙한 뺑소니 장면

 

 

 

시간이 많지는 않으나 할 수 있다면 정말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의 수도, 전투력도 낮춘 스토리 난이도가 새롭게 추가됐고 과거 이벤트 스토리를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메인스토리와 과거 주년 이벤트들만이라도 전부 감상한 뒤 3주년 이벤트 스토리를 감상할 때 최고의 임팩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럴 여유가 없다면 적어도 각 주년 대규모 이벤트 스토리만이라도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덧붙여,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이벤트 미니게임도 스토리를 담고 있어 에덴 소속 니케들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꼭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미니게임은 클릭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지 시뮬레이션 느낌으로 제작됐다.

 

 

 

■ 드디어 만나본 지상 탐사 베타

 

한 차례 연기됐던 지상 탐사 컨텐츠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기존의 컨텐츠에서는 스쿼드에 편성한 니케들을 조작해 화면의 랩쳐들을 향해 사격하는 슈팅 방식이었다면 지상 탐사 컨텐츠는 보유한 니케들을 편성해 지금까지 넘보기조차 어려웠던 지상을 탐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SD 캐릭터로 표현된 자신의 니케들을 지상에 보내 직접 지상 각 구역을 탐사하는 한편 일부 구역은 점령해나가며 더욱 시설을 확충, 일반 랩쳐들뿐만 아닌 강력한 보스급 랩쳐도 상대하게 된다.

 

 

 

이 컨텐츠의 경우는 속도감을 더욱 늘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래 붙잡아보고 싶은 컨텐츠인데 이동속도 부스트가 걸리지 않은 스쿼드는 이동이 꽤나 느리게 느껴지기는 했다. 전투는 호흡이 길지만 바쁜 느낌을 준다.

 

전투 자체, 특히 보스전의 경우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일반적인 전투에서도 인접한 랩쳐들을 자동으로 사격하는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랩쳐가 2칸 거리에서 사격하는 것과 달리 니케는 인접해야 사격하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조작해줘야 하는 바쁜 조작감을 보여준다.

 

보스급 랩쳐와 싸울 때는 주변의 넓은 범위에 공격을 하는 패턴이 수시로 나오는데, 이를 모든 스쿼드가 회피하도록 지시하기가 쉽지 않았다. 맞으면서 싸우자니 회복 시간도 상당히 길고.

 

 

 

지상에서의 플레이가 기존 승리의 여신:니케에서 보여주던 플레이 방식과 다르고, 니케들의 능력 또한 기존의 컨텐츠와 다르게 편성된 것은 꽤 신선하게 다가오고 게임의 큰 변화를 가져오기에 반갑다. 이 경험을 베타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나가면 좋을 것 같다. 실제 플레이하며 플레이어들이 건네는 피드백을 검토하고 개선해나가는 것. 그러기 위한 지상 베타라고 생각된다.

 

여담으로,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는 계통의 서브컬쳐 게임으로서도 간단하고 기본적이지만 요즈음 많이 놓치는, 주인공을 합당하게 칭찬해주는 데에 능숙하다고 느꼈다. 처음 지상 컨텐츠 튜토리얼을 진행할 때는 양산형 니케 스쿼드들을 조작하게 되며 간단한 스토리도 곁들여주는데 여기서 이 양산형 니케들이 카운터스 지휘관을 한 번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한다.

 

다만 이 직후 지휘관으로 시점이 넘어와 본격적인 지상 탐사가 시작되기에 시기적으로 조금 부연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란 시간적 요인이 문제라고 볼 수는 있는 부분도 있다.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메인스토리나 이벤트 스토리의 긴박감에 비해 양산형 스쿼드에서 곧장 정신없는 상황에 놓였던 지휘관에게 지상 탐사 임무를 맡긴다는 부분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조금 보완해주면 여기에도 승리의 여신:니케가 가진 스토리적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신규 니케, 스킨과 배포

 

주년 이벤트와 함께 출시되는 신규 니케들은 늘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신규 니케 나유타는 한결 동양적인 느낌을 강조한 니케로, 비주얼적인 부분도 만족스럽지만 니케 자체의 성능 부분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나유타가 버스트II 니케다 보니 이미 해당 버스트 단계엔 압도적 강자가 있긴 하더라도 나유타 역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며 특정 조건을 갖추면 더욱 막강한 성능을 보여준다.

 

 

 

2부에서 추가된 신규 니케 리버렐리오 또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메타를 이끌만한 크라운, 홍련:흑영처럼 중심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나 특히 홍련:흑영과 합이 잘 맞아 홍련을 더욱 강하게 지원해줄 수도 있는 필그림 니케다. 물론 리버렐리오 본인의 딜량도 괜찮은 편이다. 더불어 리버렐리오는 스토리적으로 니케의 편이라기보다 헬레틱 소속이지만 임시 동맹 개념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했다는 점에서 니힐리스타를 떠올리게 만든다.

 

 

 

3주년 기념 배포 니케로 추가된 것은 크라운 왕국 여왕의 시종인 차임이다. 배포 니케 특성상 좋은 성능을 기대하기보단 신규 유저들의 안정적 레벨 상한 확장을 위한 돌파 확정 캐릭터의 느낌이 강하다. 기존 유저 입장에선 이래저래 새롭게 전투에서 실험해보며 가지고 놀 수 있는 니케 느낌을 준다. 대신 첫 등장부터 보여준 귀여움이 매력적인 니케이기도 하며 이벤트 스토리 2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우측의 니케가 차임이다

 

프리미엄 스킨은 인기 니케이자 니케 주년 스토리 및 메인스토리에서도 상당한 중요도를 가진 레드 후드의 고향 패션 컨셉 일상복, 그리고 신규 니케 나유타의 스킨이다. 두 스킨 모두 해당 니케들의 개성이 드러난다고 느꼈다. 털털하고 멋진 성격의 레드 후드는 가볍디 가벼운 차림으로, 나유타는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의 스킨을 선보여 구매욕을 자극했다. '돈만 있었어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편, 승리의 여신:니케는 현재 3주년 이벤트 외에도 필그림 니케 홍련의 AMSR와 같은 게임 외 컨텐츠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IP를 전개하고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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