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도 꼭 듀얼센스 플레이 추천,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

영화적인 몰입감은 일품
2026년 04월 08일 20시 38분 59초

누군가 지난 2025년에 정말 감명 깊게 플레이했던 게임들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는 꼭 고를 것이다.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가 되어 재해로 단절된 미국을 가로지르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운송품을 전달하고 서로를 연결하는 플레이 방식 때문에 흔히 '쿠팡맨' 게임이라고 부르던 데스 스트랜딩의 후속작이다.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는 전작의 핵심 플레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던 액션성을 바짝 끌어올렸으며 뛰어난 그래픽,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와의 찰떡궁합인 조작 체계, B급 테이스트가 강하지만 영화같은 연출이 주는 몰입감 등 뚜렷한 강점을 가진 작품이다.

 

지난 19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코지마 프로덕션이 개발하고 닉시즈 소프트웨어가 PC 이식판을 개발한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를 정식 출시했다. 작년에 큰 즐거움을 준 게임인 만큼, 스팀을 통해서도 다시 게임을 접해봤다.

 

 

 

■ 미국을 넘어 멕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로

 

1편에서 샘의 모험이 미국 전역을 가로질렀다면, 2편에서는 멕시코에서 시작해 오스트레일리아로 향한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다양한 환경이 샘의 배송의 위험 요소가 되며, 환경에 따른 변화가 배송 루트의 변수로 작동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내리면 강물이 불어나 건너기가 더 까다로워지고, 수시로 지진이 발생하거나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등 재해로 발생한 존재인 BT와 더불어 환경도 더욱 매서워졌다.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샘의 여정은 1편과 달라져있다. 배송은 편의가 더욱 늘었고, 요령만 생기면 거의 게임 내내 넘어지지 않고 클리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땅을 가로지르는 배송 과정에서도 이전처럼 샘과 루 단 둘이 아니라 돌맨이라는 말하는 인형, 타르를 통해 먼 거리를 뛰어넘는 DHV 마젤란과 그 동료들이 있어 일종의 돌아갈 장소가 주는 안심감이 있다.

 

 

 

다소 부족했던 액션성도 전투의 양을 늘려 원한다면 상당히 화끈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예 처음부터 비살상 권총과 어썰트 라이플을 제공해 뮬 같은 인간형 적들이나 BT, 보스급 대형 BT들을 화력으로 모조리 제압하며 즐길 수 있다.

 

처음 출시됐을 때 PS5로는 전투를 하면서도 웬만하면 불필요하게 싸우는 일을 조금 주저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직선 루트로 진행하면서 일부러 적 집단을 무력화시키며 빠르게 배송을 해봤더니 꽤 쾌적하고 싸우는 맛도 있다.

 

 

 

■ PC에서도 듀얼센스 플레이를 추천

 

이식된 PC 버전 게임들은 늘 비슷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역 그래픽카드가 수행하는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술로 시각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프레임도 확보해 성능만 허락한다면 좀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지원 등을 통해 시원하고 잘 깎인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의 그래픽을 더 멋지게 담아낸다는 점 등이 있다. 아쉽게도 내가 사용하는 모니터는 인치도 작아 4K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지만 말이다.

 

또한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이 대중적인 PC 환경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입맛대로 컨트롤을 커스터마이즈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기본 설정으로도 직관적인 키 세팅이 되어 있다는 것은 확인했다. 좌우 균형을 마우스 클릭으로 배정했고, 목적지 파악이나 스캔 등 부가적인 동작은 이동과 균형잡기를 하면서도 동시에 활용하기 좋다.

 

 

 

하지만 그럼에도 할 수만 있다면 듀얼센스 컨트롤러 플레이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앞에서도 한 번 이야기했지만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는 조작감 자체가 주인공 샘의 동작과 일체화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듀얼센스 컨트롤러로 조작할 경우 햅틱 기능을 통한 공간감 강화 사운드, 트리거와 진동 등이 훨씬 높은 몰입감을 준다.

 

또 다른 이유로는 이 작품이 PC 이식 게임들 중에서도 듀얼센스 사용감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인데, 솔직히 기존 콘솔에서 이식된 게임들 중 듀얼센스를 지원하는 게임들도 생각보다 체감되는 듀얼센스의 피드백이 약했지만 데스 스트랜딩2:온 더 비치의 경우 듀얼센스 이용 경험이 콘솔과 꽤나 비슷하게 느껴졌다.

 

 

 

■ 핵심은 바뀌지 않았다

 

콘솔 버전에서도 상당히 훌륭한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만큼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어 이식과 동시에 매우 극적인 그래픽 향상을 체감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기존에 PS5를 보유하지 않아 이 작품을 플레이하지 못했던 경우엔 꽤나 반가운 이식 소식이었을 것 같다.

 

작품의 핵심은 바뀌지 않았다. 스토리에서 B급 테이스트가 너무 강렬한 편이라 입맛에 잘 안 맞는다거나 여전히 컷신이 길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을 것이고, 플레이 자체도 액션성을 많이 끌어올렸지만 취향을 많이 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작보다 향상된 편의성과 액션 요소 등 확실히 대중적인 면에서 편의를 손봤다는 느낌도 준다. 1편이 맞지 않았더라도 2편은 생각보다 간이 맞을 수 있으니 한 번 다시 손대볼만한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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